“아이들과 함께 재활용 자원을 분리하고 준비하면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어요. 단순히 반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함께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의미 있었어요.”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거주하는 김희정 씨(44)는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행복반찬’ 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반찬 지원으로 육아 부담을 덜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환경보호와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업의 의미를 체감했다고 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행복반찬’은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반찬 나눔에 재활용 자원 수집과 SNS 홍보 활동을 연계해 가정이 직접 나눔에 참여하고, 환경보호와 공동체 돌봄을 함께 실천하는 선순환 모델을 지향한다. 2018년생, 2020년생, 2022년생 삼남매를 키우고 있는 김 씨에게 행복반찬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김 씨는 “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육아에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데, 행복반찬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행복반찬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따뜻한 나눔도 더해졌다. 녹음제과는 에그타르트 120개를 후원했으며, 고향밀면과 어향원은 각각 1만 원 식사권 150장, 스틸룸은 3만 원 식사권 100장을 후원해 참여 가정에 힘을 보탰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인 후원은 사업에 풍성함을 더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여 가정 역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에 동참했다. 자녀와 함께 수제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와 볼런투어에 참여하며 가족이 함께 봉사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행복반찬은 먹거리 지원을 넘어 가족이 자원봉사를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기회로 이어졌다. 행복반찬의 나눔은 반찬 지원에서 끝나지 않는다. 참여 가정이 모은 재활용 자원은 추후 자원순환가게에 제출해 현금화하고, 마련된 수익금은 아동보호기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재활용 자원이 자원순환을 거쳐 다시 아동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참여 가정의 작은 실천이 또 다른 이웃에게 따뜻한 도움을 전하는 선순환 구조다. 행복반찬은 올해 4월 첫 회차를 시작으로 5월, 6월, 9월에 이어 11월 3일 마지막 회차까지 총 5회 운영됐다. 사업 기간 동안 총 750여 가구에 반찬을 지원하고,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자원순환 활동과 연계한 나눔으로 환경보호와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함께 실천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정석호 이사장은 “행복반찬이 양육으로 바쁜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아이들이 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와 돌봄을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반찬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행복 온(溫) 프로젝트’ 주요 사업으로, 자원봉사와 자원순환, 지역사회 돌봄을 연결해 ‘자원봉사로 행복한 도시, 경주’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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