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월성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며 원전지역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들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갈등을 겪으면서 원자력은 신이 인류에게 내려준 ‘제2의 판도라의 항아리’라는 생각을 지니게 되었다. 원자력발전소의 형상이 마치 초대형 항아리를 엎어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판도라의 상자’로 많이 알려졌지만, 그리스
오래전 작가는 원자력은 신이 인류에게 내려준 ‘제2의 판도라의 항아리’라고 밝히고 있다. ‘판도라의 항아리’는 인류의 온갖 불행과 희망의 시작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판도라가 살짝 열었다가 급히 닫은 항아리에 남은 희망은 ‘어떤 불행한 일을 겪어도 희망만은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비관적인 관점에서는 ‘불행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바라는 헛된 희망’이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제2의 판도라의 항아리’가 희망의 시작과 불행의 시작 중에 어느 쪽이 되느냐는 온전히 우리 국민 모두의 몫이고, 우리들의 슬기로운 대처와 올바른 선택에 달려 있다고 작가는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