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4년 만의 인구 순유입 전환”을 강조하며 인구 정책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졌다는 점만 놓고 보면 분명 긍정적인 신호처럼 보인다. 하지만 통계의 전체 흐름을 살펴보면 상황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인구 총량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고,
경주시가 올해 들어 잇따라 발표한 복지·정주지원 정책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매 지원에서 시작해 이사비·주거이자 지원, 초·중·고 신입생 입학축하금과 교복비 지원, 그리고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어린이·청소년 버스 무료 정책까지, 생활
“금관은 경주에 있어야 합니다.” 신라 금관 특별전이 막을 내린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경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전히 이 문장이 반복되고 있다. 110일 동안 이어진 황금의 열기, 하루 평균 2,500명이 박물관으로 향했던 행렬은 전시 흥행의 결과가 아니다.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직원들에게 2일간의 특별휴가를 지급했지만, 정규직과 공무직에게만 해당 혜택을 주고 기간제 근로자를 배제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시는 내부 규정을 따랐다는 입장이지만, 법률과 판례, 정부 가이드라인까지 정
경주시 현곡보건지소의 아침은 유난히 활기차다. 운동복 차림의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손을 잡고 안부를 묻는다. 이들은 “내가 건강해야 이웃도 건강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경주시보건소의 돌봄 프로그램을 받던 대상자였던 것이 이제 이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발생한 불법체류 간병인의 환자 폭행 사건은 개인의 일탈로 보기 어렵다. 이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방치해온 ‘간병인 관리 사각지대’와 요양병원의 제도적 허점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다. 지난 10월 7일 오전,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 병실에서 6
지난 19일 안강제일초등학교 교정에는 뜻깊은 추모의 장이 마련됐다. 안강 출신 독립운동가 김만득 애국지사의 공적비가 28년 만에 고향 모교로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시티재 옛 안강휴게소 한켠에 방치돼 소음 속에 외로이 서 있던 비석은 이제 학생과 주민 누구나 가까이 다
지난 10일, 보문 씨네Q.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마련한 제3회 생명존중 영화제에 180여 명의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기념해 열린 자리였다. 영화 상영과 토크 콘서트로 구성된 행사지만 분위기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섰다. 식
경주시가 지난 2월 내놓은 탄소중립 이행계획은 얼핏 보면 단단해 보인다. 2018년 배출량 240만6천tCO₂eq를 기준으로, 2030년에는 162만5천t, 2034년에는 158만2천t까지 낮추겠다는 수치가 적혀 있다. 또 ‘관리권한 외 추가 감축 노력’이라는 항목까지
경주가 다시 한 번 ‘원자력의 도시’라는 이름을 입증하려는 행보에 나섰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앞세워 수도권과 해외 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전에 돌입했다. 총 3,936억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113만㎡ 규모로 문무대
2025년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연일 “준비 이상 무”를 외치며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경주 힐튼호텔과 주요 현장에서 열린 언론인 대상 설명회는 이런 자신감을 대외적
경주시가 추진 중인 폐철도 활용 계획을 둘러싼 지역 사회 반발이 거세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조성,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통해 관광자원화와 생활 편익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현장 주민들은 “정작 필요 없는 계획”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폐철도 활용
경주시가 지난달부터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뚜렷한 효과를 내고 있다. 지급 한 달여 만에 소상공인 매출이 평균 68% 늘었고, 비필수 소비재 업종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소상공인 설문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이 매출과 방문객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을 내놓았다. 경기침체
2025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3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재한 ‘2025 APEC 종합점검회의’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댄 전방위 준비체계를 점검하는 상징적 자리였다.
외동읍 석계초등학교 앞 통학로에서 만난 한 학부모의 외침은 단순한 민원의 수준을 넘어서 있었다. 그 말처럼 현장을 찾았을 때, 기자는 놀라운 장면을 마주해야 했다. 학교 정문 앞은 ‘보행자’라는 존재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공간이었다. 아이들은 좁고 울퉁불퉁한 도로 위를
경주시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9일 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주낙영 시장은 취임 이후 7년간 축적된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세계를 향해 나아갈 때”라며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한 의지를
“요즘 경주 황오동에 가면 젊은 가게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어요. 손님도 많고, 분위기도 확 달라졌죠.” 경주시청 인근 카페에서 만난 한 시민의 말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구도심으로 여겨졌던 황오동 일대가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오는 10월, 전 세계의 이목이 경주로 쏠린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찾게 될 경주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국가 이미지의 최전선에 선 도시가 된다. 그런데, 이 같은 중요
황성동 유림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6차선에서 4차선으로 축소안을 내놓고도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다. 상습 침수 지역을 해소하고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의 공공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중단된 채 4개월째 표류 중이다. 문제의 핵심은 도로인가 숲
경주 안강읍의 전통적인 토마토 주산지에 대규모 최첨단 유리온실 조성계획이 가시화되며 지역 농업계가 격랑에 휘말렸다. 사업 주체는 농업회사법인 A사. 이들은 20ha(6만 평)에 달하는 유리온실 단지를 조성해 토마토와 오이를 생산하고 이를 수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