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 강동면의 한 공장에서 장마가 시작 되면서 흘러 나온 폐수로 인해 강동면 왕신리, 천북면 화산리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업체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29일 지난 24일 내린 장맛비에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한 공장에서 야적된 철도용 폐침목과 석탄이 빗물에 씻겨 흘러 내리면서 발생된 시커먼 기름물이 우수관로를 타고 인근 농지와 왕신저수지에 유입되어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 지역 주민들은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떠들썩한 시기에 "마을 전체가 검은먼지와 검은 물로 인해 못 살겠다"며 현수막까지 내걸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마을주민 00씨(60세)는 "석탄가루가 극심하게 비산돼 바람이 부는 날이면 창문조차 열 수 없고 주변 논과 밭 등이 새까맣게 오염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경주시 관계자는 "개선명령과 함께 위법이 발견되면 행정조치를 취 할 것이며, 향후 비산먼지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 공장은 고체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체로 등록돼 있으며 각종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