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1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에서 유관기관 합동 산불 등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양동마을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마을로 1984년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된 이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다.또 양동마을에는 보물로 지정된 목조 문화재인 무첨당, 향단, 관가정이 있어 경주소방서에서는 2011년 양동마을 전체를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하여 연 1회 이상 소방특별조사 및 자위소방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이 날 훈련에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70여명과 경주시 산림경영과, 문화재과,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 유관기관 30여명 등 총 110여명이 참가했으며 소방차 11대와 산불진화헬기 1대 등 16대의 장비가 동원됐다.훈련은 양동민속마을 내 보물로 지정된 향단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여 야산으로 연소 확대중인 상황을 가정해 인명 대피 및 중요문화재 반출, 자위소방대의 호스릴 소화전 이용 화재 초기진압과 소방차량 및 산불진화헬기 등의 합동 화재진압의 순서로 진행됐다.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훈련 강평에서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이곳 양동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불로 번질 경우 진압이 힘들 뿐 아니라 우리 경주의 소중한 문화재와 산림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유관기관 합동 재난대응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대응체계를 강화,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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