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 현곡에 위치한 라선재에서 지난 11일(일) 오전 10시 정주-이주노동자들의 고국음식대전이 펼쳐졌다.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국적. 언어. 노동의 차별을 넘어 노동자는 하나` 라는 슬로건 아래 전국금속노동조합 경주지부와 라선재(주)가 함께 가정의 달이자 근로자의 날이 들어있는 5월에 자국에 있는 부모, 가족들을 생각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자국음식으로 경연을 하고 당일 참석한 80여명이 그 음식을 다 함께 식사로 행복을 나눈다는 취지가 담겨있다.참가는 중국 2팀, 캄보디아 2팀, 베트남 2팀, 방글라데시 1팀과 한국 1개팀으로 총 8팀(32명) 으로 중국은 탕추파이구와 중국식오리지널 볶음밥, 캄보디아는 닭고기커리와 소고기등심볶음 록락, 베트남은 소고기 쌀국수, 베트남식 튀김만두 짜조, 베트남 월남쌈, 방글라데시는 전통 파코라그리고 한국은 K푸드로 잡채와 떡볶이를 각각 20인분씩 만드는 테마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라선재 대표 차은정 박사는 “35년간 한국음식을 공부하고 많은 인재를 양성한 입장에서 금번 고국음식대전은 큰 감동을 주었다며 함께 이주노동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음식은 곧 외교이기 때문에 벽을 넘고 문화를 공유하는 경쟁력을 갖는다”라며 “오늘음식들로 오리지널 맛을 느꼈고 특별하다고 하면서 창업과 일자리도 충분히 가능한 대회였다”라고 평가를 했다. 또한 전국금속노동조합 이상섭 수석부위원장은 “음식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가족이다”라며 “낯선 땅 와서 힘들고 외로울 때도 많겠지만 함께 음식을 만들고 정을 나누는 한국의 문화는 예로부터 전해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금번 고국음식대전을 통해 서로 정을 나누고 좀 더 정착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