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어디로가라고, 우짜꼬여진에 가슴조린 성난민심 달래자니어쩌라고, 어디로가라고, 우짜꼬 9.12 지진후 경주에는 웃지 못할 일들이 빚어 지고 있다.단편적으로 웃고 넘기기엔 씁씁한 장면들이 하나둘 포착이 된다. 5.8의 강진 후 400여차례 이상 여진으로 매번 지진이 있을 때 마다 우르르~~ 상가 또는 골목으로 뛰처 나오는 헤프닝이 벌어 지고 이를 보고 서로 멋쩍은 표정을 짖고 서로 그래도 얼굴엔 웃음꽃이 피지만 웃음꽃 뒤엔 어두운 그림자가 항상 드리운채로 생활하고 있다.400여회 이상의 여진 때마다 황성동 일대의 아파트 단지에서 쏟아저 나오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이 마비가 되고 매스컴에서 지진 괴담이 돌때면 황성공원 일대에는 야영을 위해 텐트를 치는가 하며, 캠핑카 까지 출현을 했다.이제는 아예 텐트족들이 모여 집단으로 생활을 하자 지자체는 지진대피용 천막 및 텐트를 철거 하기로 결정 해 지난 4일 공무원들과 주민들간에 웃지 못할 마찰이 일어 나고 말았다.어디로 가란 말이냐??왜 여기서 이러고 계시냐??더 이상 불안해서 집에 있기가 그렇다. 등등의 고성이 오가며 시민들과의 마찰이 일어났다. 텐트철거를 위해 출동한 경주시 관계 공무원들은 일단 철거는 추후 논의 해 진행 하는 것으로 하고 4일은 철수를 하기로 결정 했다.현장 시민들은 “우리가 캠핑온줄 아느냐? 지진 후휴증으로 인해 하루라도 집에서 자기가 불안해서 이렇게 나온거다. 그리고 경주시도 지진이 나면 대피하라고 했지 않느냐”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철거를 불가피 하게 해야 하는 시 관계자의 입장도 도시공원 녹지관련 법령에 야영을 할 수 없다는 이유이며 결정적인 철거를 진행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 한다는게 가장 큰 이유이다.누구 말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엔 너무나도 모호한 상태이며, 그렇다고 법으로 진행하기에도 참으로 힘든 상황들이 지금 우리 경주시민들에겐 현실이 되어 버렸다.일부 시민들의 반응은 “너무 호들갑이다. 오히려 텐트를 치고 있는 것을 보니 불안한 기분이 더욱 들고 여진이 올 때 마다 애들이 불안해서 집에 못 있겠다고 하고, 우리도 나가자라고 할 때 마다 심적인 불안요소가 더욱 가중 되는 것 같아 더욱 불안 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여진의 여파로 인해 소수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특별 조치를 강행 해야 하는것인가? 하는 입장에 있어서도 의견차이가 각각이라 뚜렸한 정답을 찾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시 행정 또한 양측 모두가 시민이기에 어떤 의견을 존중해야 할 지에 대한 부분은 여진이 끝나지 않는한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는다.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