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지난 8월부터 경주시립극단을 다채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김한길 예술감독은 경주시민들과 만나는 첫 작품으로 블랙 코미디 장르의 `삼도봉 미스테리`를 선보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경주시립극단의 제108회 정기공연 `삼도봉 미스테리`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29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29일 토요일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30일 일요일 오후 4시, 31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등 총 5회 공연을 개최한다.대한민국 연극의 메카 서울 대학로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한길 감독은 경주 시립극단 감독직을 시작하는 각오로 ‘제가 잘 할 수 있는 연극보다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연극’, ‘시립’과 ‘극단’이 떨어져있는 개념이 아니라 시립과 극단이 붙어있는 개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삼도봉 미스테리`는 경상북도 금릉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그리고 충청북도 영동군이 만나는 실존하는 삼도봉을 배경으로 4명의 농민들과 한구의 시체를 둘러싸고 미궁의 사건이 일어난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각 지역의 화려한 사투리가 중의적인 의미망에 걸려들면서 관객들에게 촌철살인의 웃음을 선사한다. 각자의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삼도봉 농민들의 현실을 통해 관객들은 대한민국 웃음과 아픔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블랙코미디 연극 경주시립극단의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경주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진행한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하는 2016 해피존 티켓나눔`에 선정되어 150만원의 관람료를 지원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지원금은 지역의 문화소외계층 약 400여명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극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길 기대해 본다.이번 작품의 관람료는 전석 5,000원(10명이상 단체 20%할인),이며 중학생이상 관람 가능하다.문의 1588-4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