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원 해외연수 색안경 끼고평가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물로 판단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의원들 및 직원들이 동반하여 지난 12일부터 19일간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출발해 지역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하필 이날은 박근혜정부의 총체적 난국으로 슬렁이고 있는 ‘국정농단’으로 인해 국민들의 촛불시위가 있는 날이고, 물론 경주에서도 분노에 찬 시민들의 원성으로 하루가 시끄러웠던 날 이었다.▣ 왜 하필 그날에 ▣경주는 지진이후 관광경기 침체와 국정불안 요소가 복합되면서 이번 해외연수가 제물이 되었다. 비단 이뿐아니라 지난 10월에도 시의회 의정활동 형태를 두고 여론은 술렁거렸지만 시의회는 계획에 따른 연수였기에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연수의 목적은 관계자에 따르면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홍콩과 마카오, 중국 선전, 광저우 등지를 방문하며 지진과 경기침체의 연속으로 경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도시재생정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시행되었다”고 밝히고 있다.시민들 일부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후 침체된 도시의 활력소를 찾기위해 해외연수를 갔다고 하지만 여러 요소들이 겹치고 시국까지 불안한 이마당에 왜 하필 지금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고, 더구나 해외연수 지역이 문제시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 무조건 해외연수 색안경끼고 볼 이유 있겠는가? ▣이날 연수를 두고 시기적으로 타이밍이 적절 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연수는 매년 시의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업중에 하나이며, 이번 경제도시위원회의 해외연수 역시 시정과 시민들의 경기부양을 위해 특별하게 관광과 도시재생 모범지역을 선정 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계획에는 밝히고 있다. 이번 연수의 목적을 살펴본다면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분석된다.첫째, 홍콩의 도시재생기구를 견학하여 조직분석과 운영 등의 모범사례를 통해 경주도심권 재생과 추진정책방향 모색하고, 지역중소기업을 육성을 위한 무역관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둘째, 홍콩 및 광저우 등의 선진도시의 전통시장, 경주시가 야심차게 진행 하고 있는 야시장 등의 이용실태를 파악 하고 우리 경주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방향으로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이날 현지에서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의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사전에 준비해간 경주시 홍보 유인물등을 나눠주고 소신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경주시와 시민을 위한 길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는 내용을 접하고 나니 다리에 힘이 풀린다는 서운함과 서러움이 든다고 전해 지고 있다.현지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의정활동은 해외연수 후 결과보고서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 되고 의회 홈페이지등에서도 볼 수 있다. 해외연수 결과를 통해 우리는 연수평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장소가 어디던 누가 갔던 이를 두고 잘잘못을 결정 짖는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또한 이번기회를 통해 해외연수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결과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처럼 해외연수, 마카오 등등 우리 머리속에 두단어만으로 연상 되어 지고 있는 예전의 좋지 않을 결과가 역시 우리 지역의 의원들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예상에서 빚어진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해외연수의 숙제?▣앞으로 시의회에서는 해외연수를 어떻게 갈 것인가? 하는 고민을 통해 시민들의 선입견을 깨야 할 것이다. 선입견을 깬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해외연수 계획을 음성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사전계획 수립과 더불어 시민 또는 전문가 그룹등과 다양한 의견교류를 통해 시행 해야 할 것이다. 음성적으로 연수를 시행하다보니 결과가 아무리 좋게 나온다 할지라도 비난을 감수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해외경비 산출 방식과 입찰 방식을 두고도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 한다는 눈총을 받는 이유도 여기 있다. 예산집행은 투명하고 공정 해야 한다. 종전의 2천만원이 넘는 해외연수 비용집행을 두고 말들이 많은 이유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고 새로운 판들이 짜여진 마당에 구습을 답습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할 것이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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