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최양식시장모두가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함께 어깨를 맞대고 서로 간에 힘이 되어 주면희망의 도시 경주시장님, 민선 5기에 이어 6기 임기의 절반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시장님께서 경주시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시장님, 앞으로 경주는 살만한 도시입니까? 희망과 기대를 갖고 살아도 되겠습니까? 분명히 희망과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경주는 다양한 자원과 가치를 소유한 도시입니다. 찬란한 문화유산, 천혜의 청정자원, 편리한 교통 등을 두루 갖춘 도시입니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여 이미지를 제고하고 나아가 소득과 연결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경주는 도시발전의 변혁기이자 기로에 서 있습니다. 충분히 희망적이라고 확신합니다.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경주 발전 플랜의 중심에는 신라왕경유적 복원 사업이 있습니다. 앞으로 월성에 신라왕궁 중심건물과 동·서·북쪽의 문루 복원, 월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 물길복원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동궁과 월지, 첨성대, 계림을 포함한 왕궁 영역이 복원 정비되어 찬란한 신라 천년왕도의 골격이 회복될 것입니다. 신라왕경유적 복원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경주시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테네, 로마, 서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재탄생하게 될 것입니다.상상해 보십시오. 이만한 곳은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70년대 호황을 누렸던 경주관광의 전성기가 다시 찾아옵니다. 복합스포츠 단지의 조성도 경주의 면모를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88올림픽을 계기로 국가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했고, 인천 아시안 게임으로 인천이 재도약했으며, 구미시가 전국체전으로 도시발전의 원동력을 삼은 것처럼 스포츠단지 건설로 전국체전을 유치하게 되면 도시인프라 구축이 획기적으로 달라집니다.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거지요.여기에 한수원 연관기업들도 경주이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구유입은 물론 일자리가 많이 생깁니다. 또 하나 말씀 드리자면 경주역 폐철도 부지의 활용입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경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새로운 개념의 공원 등으로 경주가 확 달라지는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경주 대변혁의 시대가 열립니다. 충분히 희망과 기대를 가질 만 합니다.한수원 경주 시대한수원과 경주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들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이 있습니까?한수원과 경주시가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원전인력양성, MICE 산업 활성화 등 5개 대표 프로젝트와 안심가로등, 행복나래 집수리 사업 등 경주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10대 생활체감형 사업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5대 프로젝트 중에서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지역 유치”는 경주시 지역발전에 가장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난 4월 19일 경주시와 한수원은 지역상생발전과 상호 협력을 위한 경주시·한수원 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현가능한 사업전략을 마련할 것입니다. 경주시와 한수원은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서 기업유치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제2의 경주시대를 위한 방안시장님 말씀을 들으니 신라천년 이후 제2의 경주시대가 열리는 것 같아 가슴이 설렙니다. 아무튼 제2의 관광 전성기가 도래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어서 청년들이 경주를 떠나지 않고 고향에 터를 잡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시장님이 앞서 말씀하신 경주의 미래가 활짝 열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절실합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실천의지도 중요합니다. 시정의 책임자로서 이들 동인과 동력을 결집하여 조직화하고 세력화해야 합니다. 시장님이 구상하고 있는 묘안이라도 있습니까?그렇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이라도 실현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겠지요. 모든 일은 본질적으로 사람이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여론화된 힘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시민사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 기회에 언론도 힘이 되어 주기를 부탁합니다. 김석기 국회의원과 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김 의원님은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시의회와 재경향우회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시민들과 국회의원, 공무원 등이 힘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로 힘이 몇 배가 됩니다. 신라천년에 이어 제2의 경주시대가 열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께 당부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주십시오.최근 전국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여러 가지로 힘든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자영업 하시는 분들과 농어민들이 어렵습니다. 외동이나 천북 등의 중소기업 경기도 사정이 좋지 않고 근로자 일부는 고용안정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답답한 일입니다. 경주시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만 행정력이 미치는 한계가 있습니다. 희망적인 미래를 이야기하다가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니 더 안타깝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현실인줄 저도 잘 압니다. 힘들더라도 꿋꿋하게 견뎌나가는 게 미덕이라고 위로하고 싶지만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렇지만 좋은 날이 온다는 믿음으로 희망의 불씨를 놓지 말아야 합니다. 경주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멀지 않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가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함께 어깨를 맞대고 서로 간에 힘이 되어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