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경주시 문화상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전성환(전, 경주발전협의회장)수상자가 선정됐다. 경주시 문화상은 향토 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로가 뚜렷한 시민을 뽑아 그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명예로운 상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수상을 두고 "오히려 너무 늦게 준 것 아니냐", "결국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전 수상자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이 대단한 인물로 지역 내에 정평이 나 있다. 경주새마을금고 전무로 재직 중인 그는 직장인이면서도 소속 새마을금고 김영생이사장의 배려 속에서 지역 사회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고 거듭 김영생이사장의 배려심을 높이 평가 했다. 그는 경주국제친선교류협의회, 중부동주민자치연합회 등을 이끌며 다문화가족과 소외계층 지원, 외국인 근로자 상담,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 등 봉사 현장에는 늘 그가 있었다.너무 이른 나이부터 열정적으로 봉사에 매진한 탓에, 한때는 "정치에 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스스로도 일견 그런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할 만큼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시선이었지만, 그의 진정성은 결국 시간이 증명했다. 36년 역사를 지닌 사단법인 경주발전협의회의 최연소 회장직을 맡고, 초록우산 경주지회장으로서 수백 명의 회원과 시민들에게 봉사하면서 때로는 앞장서서 지도력을 보였던 그의 헌신은 지역사회의 굳건한 신뢰로 자리 매김하고 그의 진정성이 이번 수상을 낳게 되었다.본지는 오랜 시간 소수와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언론의 사명감을 담아, 경주 지역 공동체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전성환 수상자를 만나 그의 삶과 철학을 들어보았다."가진 것 없어도 마음은 따뜻해야…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원동력“전 수상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과분한 상"이라며 자세를 낮췄으며, 그는 "늘 지역 속에서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자 금융인으로서 제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왔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헌신적인 삶의 배경에는 `사람에 대한 책임감`과 `효(孝)`라는 확고한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한 그는 "사람은 어려울수록 더 바르게 살아야 한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사람의 마음만큼은 따뜻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간 봉사라는 명분으로 가족에게 조금 소홀했던 점이 미안하다"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잊지 않았다.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선 계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공동체의 수준은 가장 어려운 이웃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현장을 다니다 보면 여전히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며 "언어와 문화 차이로 기본 행정이나 금융 정보조차 얻지 못하는 이들이 작은 도움에 큰 힘을 얻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사회는 결국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여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 한 사람의 억울함이나 소외됨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성숙한 책임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무관심의 벽 허물어야… 지도자의 청렴과 공정성 필수“전 수상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신라의달밤 165리 걷기대회`를 이끌며 관광 활성화와 공동체 화합에도 기여해 왔다. 그는 이 대회가 "경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과 자원봉사 공동체 문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함께 걷고 응원하는 과정에서 시민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고, 외지인들에게는 경주의 친절함이 기억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살기 좋은 경주 공동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단절과 무관심의 극복`을 꼽았다. "경제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돌보는 문화가 무너지면 지역의 미래도 흔들린다"고 지적한 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제도 이전에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태도"라고 역설했다. 특히 공적 위치에 있는 지도자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어떤 역할을 맡든 시민의 신뢰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전 수상자는 "이번 상은 더 큰 봉사의 책임을 주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힘은 올바른 곳에 쓰여야 한다는 신념으로 묵묵히 걸어가겠다"면서 "숨은 일꾼 발굴과 바른 청년 문화 확대, 다정다감한 경주를 위해 `경주인포럼(백인회)`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팍팍한 살림살이와 각박해지는 인심 속에서도, 전성환 수상자의 묵묵한 행보는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수십 년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외된 이웃의 손을 잡아 온 그의 진심은, 화려한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의 이면에 자리한 `사람 사는 냄새`를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단 한 사람의 억울함이나 소외됨도 없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경주인포럼`을 통해 또 다른 나눔의 씨앗으로 움트길 기대한다. 살기 좋은 경주는 결국, 이처럼 서로를 먼저 보듬고 이해하려는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오랜 세월 경주라는 지역 사회에서 숱한 오해를 묵묵한 실천으로 씻어낸 전성환 수상자. 그의 식지 않는 열정이 앞으로도 경주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따뜻한 등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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