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교사와 MZ 학부모 사이 표류하는 알파세대... 교육 카르텔 깨야 산다`선생`만 남고 `스승`은 사라진 교단, 교육 행정은 여전히 `카르텔`에 안주하는가무너지는 교권과 고소·고발의 일상화... 도민의 냉철한 시선과 참여가 절실한 이유교육은 국가 백년대계라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오늘날 우리 경북 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면 백 년은커녕 내일의 안녕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교육계를 둘러싼 담장은 더욱 견고해졌고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현장에서는 `선생님`은 사라지고 `직업인으로서의 선생`만 남았다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는게 현실이 되어 버렸다.<7080 교사와 MZ 부모, 그 사이에 낀 알파세대의 비극>현재 교육 현장은 유례없는 세대 간의 충돌을 겪고 있다. 1970~80년대의 권위주의적 교육관을 경험한 기성세대 교사들이,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알파세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학부모들이 자기주장이 강하고 개인의 권익을 우선시하는 `MZ세대`라는 점이다.과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던 시대의 윤리관을 가진 교사들에게, 자녀의 권리를 앞세워 학교 문턱을 넘나드는 MZ 학부모들은 감당하기 힘든 `민원인`이 된 지 오래다 그리고 이제 무섭다고 할정도로 교권 침해의 수준이 예전과 다르다.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안전사고조차 교사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이는 곧장 고소와 고발로 이어진다. 교육적 훈육은 `정서적 학대`라는 굴레에 갇혔고, 교사들은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나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 하는 것이 정석이 되어버린 현실이다.<담장 안에 갇힌 `그들만의 리그`, 교육 카르텔의 실체>이러한 현장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교육 행정은 여전히 폐쇄적인 `카르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육감 후보로 나서는 이들은 저마다 교육 전문가임을 자처하며 적임자라 주장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이들 대부분이 평생을 교육계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살아온 인물들이다.지지자들 역시 시민 전체의 이익보다는 특정 인맥이나 교육계 내부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논리만 앞세운다. 학교 담장 밖으로 내부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조직 특유의 폐쇄성은, 외부의 혁신적인 목소리를 차단하는 견고한 성벽이 됐다. 결국 교육감 선거는 도민 전체의 축제가 아니라, 교육계 종사자들끼리 주고받는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고 있다.<무관심이 키운 괴물, 이제는 도민이 답해야 할 때>가장 큰 문제는 도민들의 무관심이다. 지방선거마다 교육감 선거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의 대명사가 되었다. 누가 후보인지, 어떤 정책을 가졌는지 모른 채 투표장에 들어서는 유권자가 태반이다. 이러한 무관심은 교육 카르텔이 공고해지는 자양분이 된다. 감시받지 않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소통하지 않는 행정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알파세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의 낡은 잣대가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를 관통하는 새로운 교육 철학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계 내부의 관성에서 벗어나 외부의 시선으로 교육 현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이제 경주 시민과 경북도민이 응답해야 한다. 교육감 선거를 단순한 교육계 내부의 인사 결정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내 아이의 미래,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내일이 이 투표지 한 장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학교의 담장을 낮추고, 교사가 다시 스승으로 존중받으며, 아이들이 세대 갈등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만드는 힘은 결국 깨어 있는 시민의 관심에서 나온다.교육계 카르텔의 강고한 벽을 허물고, 진정으로 학생과 현장을 위한 교육 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번 선거만큼은 `그들만의 리그`를 끝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알파세대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