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현 기자] 황남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이인환)은 지난 25일(수) 유아 60명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체험활동 ‘응답하라 1987’을 실시했다.1987년 옛날 동네 전경을 재현하여 구멍가게, 엿장수 놀이, 달고나 가게, 사방치기, 말뚝박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개울가에서 빨래하기 등 시대상을 반영한 다양한 골목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유아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1987년도에서 구멍가게 앞에 전시된 공기 말달리기 대회를 하며 옛날 놀잇감에 관심을 보이고, 친구들과 함께 말타기, 사방치기, 딱지치기를 즐겁게 놀이하며 협력하는 태도가 증진됐다. 고물 장수는 리어카에 고물을 잔뜩 싣고“엿이요 엿! 고물 가지고 오면 엿으로 바꿔줍니다!”라고 외치며 가위를 째깍째깍 소리를 내며 오늘날 분리수거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했다. 누리반 신OO 어린이는 아기 띠를 매고 개울가에 앉아 빨래하는 흉내를 내며“옛날에는 세탁기가 없어서 빨래판으로 뺄래 했대요!”라며 오늘날 발전된 생활 형태를 체감했다.유아들은 안전을 위해 점토로 달고나 만들기를 한 후 완제품 달고나로 모양 만들기를 했다. 혀끝으로 달고나를 할짝대는 모습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달콤한 군것질거리인 것 같았다. 이인환 원장은 “유아들이 어른들에게 이야기로 전해 듣던 1987년 정겨운 분위기와 골목 놀이를 경험하면서 이웃과 어려움은 나누고, 가족처럼 지냈던 시절을 기억하고 친구 간에 사이좋게 지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