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5월 2일자로 그간 공석으로 있던 국립경주박물관장에 유병하(56세) 국립전주박물관장을 임명했다. 신임 유 관장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국립박물관에서 28년 이상 근무하며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팀장,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 국립공주박물관장, 국립춘천박물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박물관 전문가로서 지역민들과 두루 소통하며 업무의 기획력과 추진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국립전주박물관에 근무하던 1991년, 우리나라 유일의 바다제사유적인 부안 죽막동유적(扶安 竹幕洞遺蹟)을 찾아내 발굴하는 등 한국 고대 제사의례 연구의 권위자로서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 재직 시 신라고분 출토 유물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미추왕릉지구에서 출토된 상감유리옥과 천마총 출토 채화판(彩畵板) 연구를 통해 신라 고고학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