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모[馬] 아니면 도[豚]인가?2005년 시민들은 혐오 시설을 받아 들이고 수천억에 달하는 돈과 지자체가 제시 하는 100여가지 각종 사업들을 받는 조건으로 ‘중저준위방폐장’을 유치했다.
그리고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참치국에 녹아 버린 통조림 참치마냥 그 어디에도 흔적들은 관심 있게 찾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몇 년전부터 또 다시 다시금 잘 살아보자는 이유로 ‘원해연’이란 먹이감을 들고 지자체는 촌각을 다투는 유치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부의 정치적인 기류속에서 어느 순간에는 낡은 현수막만 간간이 보일뿐 ‘원해연’ 유치는 온데간데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흔하게 구렁이가 담넘어 가듯이 슬그머니 ‘국제에너지연구단지’란 명분으로 제탄생해 ‘원해연’ 처럼 수면에 띄우지 않은 채 조용하게 진행 하고 있다.
하지만 수천억에 달하는 제원이 문제이지만 길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길은 역시나 ‘중저준위방폐장’ 유치 당시 인센티브로 받은 에너지박물관 건립비용 2000천억원으로 여러형태로 대체사업을 전용해서 경주가 좀 더 잘 살 수 있는 궁극적인 방안을 모색하자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에너지박물관사업은 이미 양북주민과 지자체장과 한수원사장이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한 약속이다. 양북주민들은 발끈했다. 사업의 진행여부와 타당성을 떠나 에너지박물관 사업은 2009년에 3자가 합의된 서면약속을 지자체와 몇몇 주민들의 대표가 뒤집고 또다른 변수가 어떻게 작용 할지 모르는 운명을 따른다는 것은 절대적인 무리일 수밖에 없다.
이는 분명하게도 동경주 주민들간의 불협화음을 부축이고, 동서로 나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참으로 어리섞은 생각이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그때 그때 마다 새로운 사업을 통해 모아니면 도라는 계획 없는 형태의 행정은 임기 때 무언가를 남기려 하는 행정으로 오인 받을 수 있으며, 다음을 위한 초석으로 느껴질 수 있는 행정으로 비춰 질수 밖에없다. 정녕 잘 살아보자는 취지의 계획이라면 시민들도 이해하고 찬성 할 것이다. 진정한 소통이란 내가 한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말을 들은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그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