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말도 많고 탈도 많다경주 시민사회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설관리공단이 출범했다. 지난 6대 시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공단이 7대 시의회에서 무난하게 통과되었다. 6대 시의회에서는 적자가 뻔히 눈앞에 보이는데 왜 굳이 시행하려는가에 대해 시의원들이 반대했다. 전국적으로 시설관리공단 대부분이 시민세금만 축내고 있다는 논리였다.누가 이사장이 되고 본부장이 되는가에 대해서 말들이 무성했다. 경주 시내 수많은 인물들이 거론되었다.
누구는 시장과 어떤 라인으로 친하니까 등등의 이유로 하마평이 무성했다. 임명권자가 시장이다. 이사회를 거치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마음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시장의 권한이 막강한 예가 또다시 증명되었다.결국 공무원 출신이 이사장이 되고 본부장 역시 공무원 출신이 되었다. 당연직인 시민행정국장과 감사 역시 공무원이다. 공무원이 경주를 지배한다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되었다. 공무원 출신 시장의 시정방향이 반영된 것이다.
또 시청 부시장이나 국장 출신이 낙하산처럼 꽂히는 것도 사실로 판명났다. 시청 국장들이 시장에게 꼼짝 못하는 이유도 증명됐다. 퇴직하고 연금 350만원 정도 받으면서 또 4백만원 넘는 월급을 챙길 수 있는 퇴직 후의 자리 때문이다.곧 직원들도 모집한다. 시중에서는 4월 중에 20-30명에 이르는 직원 모집을 두고 말들이 많다. 의회 몫으로 몇 자리가 배분될 것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시장 몫이라는 것이다. 백(Back)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벌써부터 시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물이 거명된다. 서류상으로야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겠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결국 시장의 결심에 달렸다는 소문이다. 그래서 당초부터 현 시장이 3선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소문도 일찍이 돌았다.투명한 방법은 있다. 병원의 신체검사서와 함께 필기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이 제도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부정을 없앨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 아는 것처럼 문제는 면접점수다. 얼마든지 부정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인성을 살핀다는 명분으로 면접을 보지만 실제로는 이에 대한 비중을 높여 사람을 가려 뽑겠다는 뜻이 아닌가?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백(Back)의 힘이 누가 센가가 이번 시설관리공단 직원 모집으로 판가름 난다고 시민사회가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