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5천만원 들인 세미나에 관객 3명뿐이라니예산 낭비 행사 경주시가 왜 지원하나?며칠 전 한 시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하나가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보문에서 열린 원자력 관련 세미나에 갔더니 일반 참석자는 전무하다시피 하고 기념품을 받으려고 동원된 듯한 사람만 수십명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라는 내용이다. 그것도 발표자와 관계있는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한 두 번도 아니라 이런 유의 행사가 경주에서 일년에 수십 번도 더 개최되고 있다. 원자력과 관련된 세미나도 많지만 신라와 관련된 행사가 많다. 실질적인 내용이나 대안을 제시하거나 하는 실효성 있는 행사는 별로 없다. 어느 단체에서 경주시와 혹은 관련 기관의 협찬을 받는 수익성 사업이라는 것을 대부분 시민들은 알고 있다. 호텔을 빌리는 비용과 다과회 등의 비용과 초청된 강사나 발제자, 토론자에게 지급되는 강의료가 비용이다. 시민들이 관심이 적어서 참가자가 없다고 할런지도 모르지만 들을만한 내용 자체가 없다는 것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 늘 똑 같은 이야기에 누가 참석하겠는가? 전형적인 예산낭비 행정이다. 이런 행사에 시민의 세금을 왜 주어야 하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발표자들의 신뢰도도 없는 경우가 있다.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연탄 값이 없어 추위에 떨고 있는 불우한 이웃에게 연탄 값을 지원하는 게 훨씬 낫다. 주로 서울에서 내려오는 강사들에게 50-100만원씩 강의료와 교퉁비를 지급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돈 퍼주기와 다를 게 전혀 없다. 추위에 폐지 몇장 주우려고 다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따뜻한 밥한 그릇 드릴 생각은 왜 못하는가? 행정은 왜 존재하는가. 행정의 본질은 현장에 있고 목적은 복지가 아니던가? 지역 대학에서 주관하는 행사 중에도 이런 게 많다. 시민 관객이나 참가자는 전혀 없다시피하고, 출석을 대신하니 어쩔 수 없이 참가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완전히 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황남시장 개발과 관련하여 많은 세미나가 열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 최근 입증되고 있다. 그 많은 발표 내용은 전혀 의미가 없이 그냥 건물주와 임차인 간의 계약으로 하나 둘 개발되고 있다. 근처에 가보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세미나 내용과는 전혀 관계가 없이 말이다. 지금까지 그 많은 무의미는 전부 무의미하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시민 세금만 낭비하는 세미나 제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경주시가 각성해야 한다. 시민 세금 제대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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