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재허가 신청서가 작년 8월에 접수되어 “반대비상대책위”와 “안강읍민의 외침”등의 단체에서 지속적인 결사반대를 외치며 안강읍내 일원과 경주시청 앞에서 일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유림과 대종가의 종손들이 “애향선언문”을 만들어 함께 연명하고 24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경주시장의 빠른 불허가를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애향선언문에는 자본의 논리를 앞세워 지역의 민심을 분열시키고 있는 사업주에 대한 질책과 우리의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수 백년 동안 지켜오고 누려온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는 바램이 담겨져 있으고, 모든 이가 지역 발전을 위한 마음이고 행동이라 생각하며 추후 지역 발전을 위한 정도의 길이라면 화합하여 함께 할 것을 결의하는 등의 내용이 있으며, 그 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적으로 앞장선 비대위와 안강읍민의 외침등의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함께 동참한다는 등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애향선언문은 전체 11분이 연명했으며, 임진왜란시 경주의병을 일으키는 문천회맹 이후 유림과 대종가 분들이 앞장서 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한편 애향선언문에 참여한 한 분은, 시간등 여러 여건 관계로 함께하지 못한 문중과 어른들에게 죄송하고, 송구하며 애향의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한 분인 A00씨는 지역 어른들의 애향심이 담긴 이번 행사는 추후 역사에 길이 남을 위한 일이고, 평소 충과 효를 다하며 고향을 지켜오신 지역 어른분들이 선조들의 유지를 받들어 애향선언문을 작성하여 함께 연명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화합과 지역발전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는 뜻깊은 행사로 읍민들이 다시 한번 애향의 마음을 되새길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신청이 들어온 산업폐기물 매립장은 매립용량은 226만2천976㎡에 달하며, 지난 8월 한 업체가 안강읍 두류리 798-1번지 일원 8만7천831㎡ 부지에 매립면적 5만9천158㎡(1공구 3만710㎡, 2공구 2만8천448㎡)의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경주시에 제출했고 경주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