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현 “서라벌대·경주대 통합의결 할 수 없다”는 회신 지역민간담회, 집안싸움 하는 것 같아 굉장히 불쾌했다.
경주대학교·서라벌대학교 상생발전 공동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주관으로 지난 25일 원석체육관 컨벤션홀에서 선도동 지역주민단체 대표들과 경주대와 서라벌대 구성원들이 두 대학의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해 하반기 두 대학의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 협약’을 갖고 지역민들과 1차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이날 간담회 역시 2차 간담회 격으로 지역과 상생하고 두 대학의 통합의 길을 모색하고자 모인 자리였으며, 이 자리에는 지역구 시위원인 김동해의원, 김상도의원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배석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의 참석한 지역구 의원들의 공통적인 견해로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경주권 대학이 모두 위기도 있지만 특히 두 대학은 재단의 비리와 부정부패로 인해 두 대학의 위기가 발생한 것으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 두 대학의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과 화합하는 길을 모색해여 한다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선도동 지역주민단체의 대표자는 “두 대학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발전 방향을 찾아 가는 모습처럼 보이는 자리인 것 같으나, 구성원들간의 소통이 되지 않는 모습을 대화중에 표현이 되어 무척 당혹스럽다” 또한 “두 대학의 구성원들간의 대화에서 유추 할수 있듯이 양교 총장들은 일방적인 통합 보다는 구성원들간의 의견을 충분하게 반영해 통합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통합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상호 두 대학의 핵심구성원들의 표현 방법과 통합의 생각이 저마다 다른 이유를 지역민들이 해석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두 번이나 지역민들에게 호소는 두 대학교 통합 추진위의 생각을 알길없지만 지역민들 중 일부 주민은 “바쁜사람 불러 놓고 집안 싸움 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지 않았으며, 두 대학 구성원들간의 상호 합의점을 찾는 것이 우선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하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서라벌대 일부 구성원들은 이날 행사장을 찾은 지역민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통합에 대한 강한 부정적 의견을 내 놓았으며, 참석한 학생들과 언쟁을 하기도 했다. 그들이 주장하는 유인물의 내용을 보자면 경주권에서 4년제로는 경주동국대를 따라 잡을 수 없고, 제정에 허덕이는 경주대와 통합 한다면 두 대학이 모두 폐교의 길로 밖에 갈 수 없다는 내용이며, 4년제 보다는 취업이 잘 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식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이처럼 두 대학의 통합과 폐교의 갈림길에서 선도동 주민단체 회원들과 임원들은 “양교의 입장을 새삼 늦게 알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이며, 하루 빨리 지역사회의 힘과 양교 구성원들간의 협업을 통해 충효발전에 보탬이 되는 두 대학의 정상화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이구동성으로 표현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두 대학교의 총장들은 공통적으로 지역사회의 걱정과 관심 그리고 애정을 바탕으로 정상화와 통합에 더욱 노력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대학,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대학이 되기 위한 노력에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요청했다.간담회의 총론은 두 대학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서 경주대-서라벌대-지역사회 3자가 협력하는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협의체를 중심으로 양 대학의 정상화와 통합, 지역사회와의 공생 발전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하지만 두 대학과 지역사회의 노력도 중요하고, 우선 선결과제인 두 대학의 통합을 위한 구성원들간의 합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부와 설립자의견을 무시 할수 없는 상황임은 이제 시민모두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두 대학의 통합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들이 산저해 있고 매년 줄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신입생충원율이 저조해 신입생모집 기간이 되면 저승과 지옥을 오간다는 교수들의 우스꽝스런 볼멘소리가 아직까지 메아리 치고 있는 실정을 이제 더 외면할수 없는 현실이다.두 대학의 존폐를 두고 사실상 지역에서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얼마되지 않는다. 특히 충효권은 두 대학뿐 아니라 고등학교 역시 3개 중학교 3개 자리하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권발전은 예나 지금이나 대동소이한 실정이다. 이제 지역민들이 두 대학의 존폐문제를 대학관계자들의 입에서 직접듣게 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어 현실을 받아 들이기엔 새삼스럽겠지만 이제 두 대학뿐 아니라 경주에 자리한 4개대학 모두가 위기를 맞고 있는 사실 또한 받아드려야 할 것이다. 그 나마 올해는 다행으로 위덕대, 동국대는 신입생 충원율이 90%이상으로 사실상 높은 편이며 서라벌대 역시 충원율이 80%가 넘었다. 더욱이 중요헌 사실은 올해는 시작에 불과하는 얘기다.위기 ‘대학’이 아니라 이제 ‘중소도시’의 미래가 대학의 미래에 달려 있다것은 사실상 지역지도자들은 현실을 받아 드리고 있다. 경주대 서라벌대 통합역시 구성원들은 중요하겠지만 두 대학의 통합을 통해 단 하나의 대학만이라도 존재해 지역내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하기를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내부적인 힘의 논리가 아닌 대승적 차원의 미래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야 할때이다.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