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와 한국원자력학회 원자력열수력연구부회는 21일 제주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글로벌 SMR 규제 동향 및 기술개발 현황 워크숍’을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글로벌 SMR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외 최신 규제 동향 및 기술개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워크숍에는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ANL) 데이브 그라바스카스(Dave Grabaskas) 인허가 및 리스크 평가그룹 총괄, 미국전력중앙연구소(EPRI) 에릭 톤스버리(Eric Thornsubury) 수석, 미국 렌슬러공대(RPI)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최일경 건설사업본부장,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노백식 부회장, 송찬이 KINS PM, KAIST 김종현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등 국내외 원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글로벌 SMR 규제 동향 및 기술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한국원자력산업협회 노백식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SMR(소형모듈원자로)의 개발과 상용화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및 규제기관의 협력을 통해 국내 SMR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미국 렌슬러공대 강현국 교수의 ‘SMR 안전 목표 및 위기 관리’발표에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에릭 톤스버리 수석은 미국중앙연구소(EPRI)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원전로의 안전성과 관련해 디지털 시스템 및 인적 신뢰성 분석, 다수 원자로의 리스크 분석 기법 등과 관련한 주요 연구 활동들에 대해 발표했다.이어 데이브 그라바스카스 아르곤 국립연구소 리스크 평가 그룹 총괄은 발표를 통해 미국의 리스크 기반·성과 중심 규제 및 차세대 원자로와 SMR 인허가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이를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차세대 원자로 인허가 절차와 미국의 최신 규제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했다.이 밖에도 송찬이 KINS PM의 ‘경수형 SMR 규제 방향 및 사전설계 검토 현황’,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 임상규 실장의 ‘i-SMR 기술개발 현황’에 이어 UNIST 이승준 교수, 경희대 김형대 교수, 충남대 김종훈 교수, 중앙대 김동억 교수, KAIST 김종현 교수가 차례로 SMR에 대한 다양한 기술개발 및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한편, 1972년 설립된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2025년 5월 기준 498개 원전 기업 및 단체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협회로 정부와 함께 SMR 기반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