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북 경주시 산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별칭 다린복지단)는 지난 22일 의곡1리 경로당에서 ‘숨은 위기가구 찾기’ 캠페인을 열고, 올해 3월부터 진행해 온 위기가구 집중 발굴 사업을 마무리했다. ‘숨은 위기가구 찾기’는 산내면의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56%에 달한다는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특화사업이다. 노인 가구의 경우 복지제도에 대한 인식 부족과 정보 접근성의 한계로 인해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에 놓이기 쉽다는 점에서 출발했다.협의체는 지난 3월부터 경로당을 순회하며 총 10차례에 걸쳐 2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어르신들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견할 경우 산내면행정복지센터나 협의체, 경주희망톡 등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행사와 함께 기초생활거점센터, 주민자치위원회, 보건지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요가와 라인댄스 프로그램, 진드기 예방 등 건강교육도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최현식 민간위원장은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손종철 산내면장도 “공공기관의 손길만으로는 모든 위기가구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관심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복지 안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산내면 다린복지단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민·관 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고립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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