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의 고장’ 경주 출신 초등부 검도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빛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5월 경남 거창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검도경기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한 초등부 선수단이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검도 명문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경북대표팀 6명 중 4명이 경주 소속 선수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황남초등학교의 손은결·공민석 선수(경주검도관 소속)와 금장초등학교의 사상훈·김현우 선수(신라검도관 소속)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강한 책임감과 투지를 발휘하며 전국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경주시 검도 저변 확대와 유소년 선수 육성의 결실로 평가된다. 화랑의 후예들이 전국 무대에서 증명한 기량은 지역의 검도 열기와 함께, 유소년 스포츠의 희망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경주시검도회 이성민 회장은 “지역 검도 발전을 위해 헌신한 도장 지도자들과, 선수들을 뒷받침해 준 학부모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경주시 검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