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농축산해양국과 농업기술센터의 합동 언론브리핑을 열고, 2024년 주요 성과와 함께 2025년 핵심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은 농업, 축산, 해양, 기술 전 분야를 포괄하는 미래 지향적 농정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농축산해양국은 ‘혁신농업타운 선정’, ‘농촌협약 체결’, ‘대단위 조사료 전문단지 선정’,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등 굵직한 공모사업에서 성과를 거두며 총 470억원 규모의 국‧도비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어항재생사업 평가에서 우수지자체 대상을 수상, 대외적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미래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 육성 ▲농업인 소득 및 경영 안정 지원 ▲쾌적한 농촌 공간 조성 ▲친환경 축산 및 동물복지 확대 ▲살고 싶은 어촌 조성 등 5대 전략과제 중심으로 정책이 본격 추진된다.특히 스마트팜 보급, 청년농 영농정착, 창농 맞춤형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다지고, ‘경주 이사금쌀’ 고품질화, 축산물 직판장 건립,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로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건천읍‧현곡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내남‧산내‧서면 기초생활거점 조성, 농촌공간 재구조화 기본계획 등이 추진된다. 축산 분야에서는 천북면 동물보호센터 증축, 위덕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남경주 거점소독시설 구축 등 동물복지 향상과 방역체계 강화를 병행한다.해양 부문에서는 감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453억원), 나정고운모래해변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490억원), 양남 내셔널트레일 조성 등 동해안권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감포항 개항 100주년 기념행사’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백승준 농축산해양국장은 “기후변화, 고령화, 인구감소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농어촌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미래 농‧어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함께 진행된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브리핑에서는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현황과 향후 계획이 소개됐다. 신농업혁신타운은 내남면 상신리 일원 21만㎡ 규모로 조성되며, 2018년부터 토지 보상을 시작해 2023년 기반시설을 마무리했고 현재 다수의 핵심 시설이 준공된 상태다.   현재까지 친환경식물영양센터,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경영실습임대농장, 농기계임대사업소, 아열대 치유농업관 등이 완공되었으며, 과학영농실증교육관과 귀농귀촌 웰컴팜 교육연구지원센터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김정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신농업혁신타운은 교육‧실습‧연구‧유통이 통합된 미래 농업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주형 농업 모델을 정착시키고,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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