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박순관)은 지난 21일(월)부터 22일(화)까지 이틀 간 일본 나라시 이치조고등학교를 초청하여 국제교류 행사를 실시했다.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인솔자 2명(교장, 교사 1명)을 포함하여 일본 학생 17명이 참가하여 국제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교류는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을 지향하는 본교 교육목표에 따라 의욕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첫 날 이치조고 교류단의 환영식은 양교 대표 인사, 선물 교환, 학생들의 축하 공연(난타, 부채춤),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치조고 학생들이 준비한 전통 시(하이쿠)와 노래 공연은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어서 한국 학생 18명, 일본 학생 17명이 함께 한 1박 2일 홈스테이는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비교하는 과정에서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둘째 날은 1교시 일본어 수업은 한-일 문화 교류 수업으로 일본 학생들이 조별로 직접 참여하여 한국 학생들에게 일본어 발음을 교정해주는 등 더욱 친밀해진 시간을 가졌다. 2교시에는 경주여고 교기인 양궁을 체험하였는데, 양궁부 학생들이 시범을 보이고 조교 역할을 담당하였다. 3교시 무용 수업과 미술 수업에 참관한 이치조고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전통 매듭과 지승 공예를 체험하고 본인의 작품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1박 2일간 진행된 이치조고등학교와 교류는 정보화·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세계 시민성을 함양하고,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글로벌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1박 2일간 홈스테이를 진행한 학생들은 사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18명을 선정하였으며, 이치조고와의 교류를 위해 지도 교사(오소영)와 학생이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국제이해교육 및 일본어 회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환영식 학생 대표 인사를 맡고 홈스테이에 참가한 남혜수(경주여고 2학년) 학생은 “평소 국제교류나 국제기구에 관심이 많았고, 진로를 외교관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 홈스테이 친구인 미오와 ‘대한민국의 문화재 환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감했던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노영윤(경주여고 2학년) 학생은 “교사가 꿈이었는데 다문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과 소통하는 경험이 필수라고 생각되어 국제교류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순관 교장은 “이번 한-일 국제교류는 유네스코학교 사업 중 하나로 학교교육과정에서 유네스코 이념을 실천하며,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해 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경주여자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세계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국제교류 행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