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군에서 줄세울 때도 기준부터 정한다.지난 2월 10일 경주에도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 졌다. 경주역광장에는 김제동 연예인을 보기 위해 신기해 찾아온 이들과 이날 ‘김제동만민공동회’ 토크쇼에 참석한 인원들이 수백명 모였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역내에서 좌우파들이 SNS 등 노출형 매체를 통해 갑론을박 하고 있다.내용을 이렇다 ‘김제동만민공동회’에서 경주권에서 토크쇼를 하기 위해 청소년수련, 실내체육관 대관허가를 요청 했으나 관계자는 이를 불허 했다. 이유인 즉 ‘정치적 중립’을 위해 공용공간을 허가 해줄 수 없다는 이유이다. 지난 1월 초경 문재인이 경주를 방문했을 당시 경주시장이 안내를 했다는 이유를 두고 경주권에서 활동하는 박사모가 1월 11일 경주시청을 항의방문 해 반역, 역적 등의 거친 표현을 하면서 시장규탄 집회를 가졌다.아무래도 경주시는 앞서 일어난 일들을 답습 하지 않기 위해 ‘정치적 중립’을 위해 ‘김제동만민공동회’에서 추진 했던 토크쇼 장소를 불허 했다는 지역내 호사가들의 후문이다.경주시는 “지역을 방문한 손님을 시정 책임자가 나서서 안내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지킨 것이고 당연한 도리일것이며, 그 자리에서 최양식 시장은 신라왕경 복원사업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했다. 경주 시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수장의 역할을 한 것이고, 이것을 무턱대고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가졌다고 비판하는 것은 편협하고 어리석은 일이다” 라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여기서 좌파우파가 무엇이 중요한가? 흔한 말로 ‘뭣이 중헌디’ 정부 현실에서 좌우가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는 마당에 지역내에서도 좌우가 나뉘어 험담과 반역, 역적 등의 표현으로 시민정서를 좌우로 편 나누는건 공공연한 사실로 드러났다. 좌우 논쟁을 떠나 이번 지역내 일어난 좌우 세력들의 힘겨루기는 역사에 한줄로 남을 것이다. 이는 분명하게도 시정을 책임 지고 있는 수장도, 이를 매국노로 호도 하는 세력들도 스스로의 기준을 무너뜨리고 우선 닥쳐 있는 현실만을 중요시 하는 것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일이다.흔한 말로 “줄을 잘 서야 한다”고 한다. 그래 군에서도 줄을 세울 때 기준부터 정하고 좌우로 펼친다. 이것이 무엇이겠는가? 특히 사회는 기준이 서야 질서가 잡히고 기준을 정하지 않고 무너진다면 이런 지역내 불상사가 일어나며 시민들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왕왕 일어 날것이다.심지어 줄자에도 Cm과 inch가 있다. 이는 보는 사람 마다 센티미터로 볼것인가 인치로 볼건인가 하는건 줄자는 든 사람의 몫이다.여기서 우리는 좌우가 아니라 스스로의 기준을 정하고 사회질서에 임한다면 단연코 형평원리에 어긋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관용의 잣대를, 당신에게는 엄중의 잣대를 댄다면 우리는 또다시 웃지 못할 헤프닝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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