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이제는 지방선거다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6월 13일이다. 경주시장이야 말할 나위도 없지만 특히 기초의원을 잘 뽑아야 한다. 주민과 1차적으로 접촉하는 대표는 기초의원이기 때문이다. 시민의 대표인 기초의원은 동네의 좋은 일, 궂은 일 모두 감당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직결된다. 주민 스스로 대표를 뽑은 지 벌써 25년째다. 그런데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기초의원들의 평균적 자질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많이 배운 것하고는 상관이 없다. 감투를 즐기고 수당만 챙기면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거기다가 일부 의원들은 어디 이권(利權)이라도 없는지 기웃거린다는 소문도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초의원은 대단한 지식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대단한 경력도 필요요건이 아니다. 과거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상관이 없다. 지식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고 화려한 경력자를 뽑는 것도 아니다. 과거의 이력을 검사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현재와 미래에 주민들을 위해 얼마나 성심껏 봉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지니고 있으면 된다. 시의회는 집행부인 경주시의 행정 전반에 걸쳐 예산의 심의와 결의를 비롯하여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시의 행정에 대해 일반인보다 먼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도덕성과 청렴성도 요구된다. 그런데 최근 경주시의 기초의원 21명 중에 일부는 아예 의정활동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의원이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개인의 사정도 있지만 열정 자체가 식어버려 의정활동을 아예 접어 버렸다는 의원이 있다. 그러면서도 매달 3백만원 정도의 수당은 꼬박꼬박 챙겨간다. 시민들의 혈세만 축내고 있는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이러한 의원이 분명히 있다. 내년 선거에서는 이들을 확실히 떨어트려야 한다. 시의회 회의 기간에 가족과 함께 여행 가는 의원도 있다. 이들도 확실히 낙선시켜야 한다. 재선, 3선하면서 나태한 의원도 있다. 집행부에 잘 협조하면서 이권에만 관심이 있는 의원도 있다. 이들 역시 잘 가려내야 한다. 이들 역시 내 주머니를 털어가는 세금도둑일 뿐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제8기 지방선거에서는 진실로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대변자를 선택해야 한다. 집행부가 싫어하는 말 한마디 못하는 의원, 이권에만 밝은 의원, 아예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 의원 등 모두 세금만 축내고 있다. 이들을 잘 가려내어 반드시 낙선시켜아 한다. 경주시가 발전하는 길이고 우리 동네가 발전하는 길이고 나의 삶이 좋아지는 길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