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한국인을 고문하는 8가지 방법페이스북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어 검색해 보았더니 아시아경제신문 이상국 기자가 재미로 쓴 기사가 있었다. 이상국 기자는 경주 출신이다. 이 기자가 최초로 쓴 글이냐고 물어보았더니 그것은 아니란다. 자기도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정리했다는 답변이다. 한국인의 습성을 짧은 글로 아주 코믹하게 표현했다. 말이나 글이 재밌는 이유를 발견한 기분이다. 한국인은 특히, 일상의 작은 것들을 참고 견디고 기다리는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재치 있는 누군가가 모아서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는 ‘풍자 리스트’를 만든 게 아니겠느냐는 설명을 달아놓았다.1호: 라면을 먹을 때 김치를 안준다.2호 :인터넷 속도를 10MB 이하로 줄인다.3호: 식후에 커피를 못 마시게 한다.4호: 삼겹살에 소주를 못 마시게 한다.5호: 요거트 먹을 때 뚜껑을 핥지 못하게 한다.6호: 화장실 갈 때 폰을 못 들고 가게 한다.7호: 버스가 완전히 정차 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한다.8호: 엘리베이터 문닫기 버튼을 못 누르게 한다.두 개를 추가해도 될 것 같다.9호: 자판기 커피가 다 나올 때까지 손을 못 넣게 한다.10호: 해외여행 갈 때 선글라스를 못 가져가게 한다.헤어질 때 하지 말아야 할 말 11가지도 있다.1.에라이 **야2.너 때문에 내 인생 조졌어3.당신 변했어4.여잔 다 똑 같애, 남잔 다 도둑놈5.당신, 인간되기 글렀어6.다음 세상에서도 만나지 말자7.실망이야, 너 그럴 줄 몰랐어8.다시는 사랑을 않겠어9.내 그럴줄 알았어10.우린 사랑하는데 당신의 엄마와 당신의 친구와 당신의 인생관이 문제야11.당신은 바람둥이야<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로 검색해보면 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유난히도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살아남았으니 대단한 일이다. 웃으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