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시끄러운 경주, 걱정된다사람사는 세상 어디나 시끄럽게 마련이지만 요즘 경주사회도 말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누가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는가에 대한 말이 많다. 이 말이야 또 그렇다 치더라도 시의회도 시끄럽다. 특별한 업무도 없는데도 인도까지 여행을 갔다 오더니 최근에는 두 명의 시의원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고 페이스북에서 난리다. 인터넷 신문 <경주포커스>가 최초로 보도한 기사가 페북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은 해당 의원이 누구냐고 서로 묻고 다닌다. 동리목월문학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부정한 재정집행을 두고 환불하면서 책임자가 바뀌었는데 적임자가 아니라는 등 설왕설래하고 하고 있다. 오랫동안 경주의 문화권력을 장악했던 인사는 물러난 모양이다. 원전 관련해서는 더 시끄럽다. 주변 주민들은 월성 1호기 폐쇄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이 모호하다. 한수원에서 건천에 짓기로 한 여자축구장은 차일피일 미루면서 장래가 불투명하다. 여름에 축제도 많았지만 서민들은 하루하루 살기에 바빠서 즐길 여유가 없었다.인구도 줄고 있고 관광객 발길은 예전 같지 않다. 서울과 경기도 사람들은 제주도와 강원도로 휴가를 간다. 한국 관광의 1번지였던 경주는 겨우 보리이삭 줍는 신세로 전락했다. 강원도 쪽으로 KTX까지 개통되면 더할 것이다. 와중에 문재인 정부에 표를 안주어서 그런지 경주출신 새정부 고위인사 소식은 전혀 없다. 경주에 인물이 그만치 없는가 싶을 정도다. 옛날부터 인물을 키우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더니만 앞으로가 걱정이다. 경주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모두 고민해야 한다. 즉시 발복한다는 풍수의 말처럼 TV를 통한 홍보팀을 만들었으면 한다. 얼마전 TVn <알쓸신잡> 촬영 이후 그래도 반짝이나마 관광객이 온 것을 계기로 말이다. 소재는 얼마든지 있으니 각종 인맥을 동원하든지 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TV를 통한 경주 홍보에 진력하는 전문가 팀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또는 영화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