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시민과 함께 융합시대 이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신사옥은 충효천길 19번지로 서천교 건너 경주여중 인근에 자리하며, 부지 31,888㎡에 405억 원의 건축비를 들여지상 1층, 지하 1층 콘크리트 건축물로 총 9동의 건물 중 3동의 사무실과 3동의 지원동 그리고 3동의 부속 건축물로 이뤄졌다. 새둥지는 동부건설과 지역 건설업체인 범한종합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했다.공단출범 8년 만에 구 경주여중에서 더부살이를 마치고 지난 30일 입주식을 가지고 이종인공단 이사장은 “설립 9년 만에 이처럼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폐물 안전관리’라는 사회적 책임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안전한 방폐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사옥 시대를 기점으로 에너지 전환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민의 코라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신사옥 이모저모>서천다리를 건너 충효 구름다리를 넘기전 경주여중인가? 하는 공단 신사옥은 아주 오래된 느낌이다. 이는 다른 공기관 건물과 다르게 높이를 단층으로 했기에 크게 드러나지 않아 생기는 느낌 일 것이다. 물론 인근 지역 문화제 보존으로 신사옥을 높이 지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공단은 역발상을 통해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해 김유신 장군묘와 경주 남산을 잇는 연결선을 활용해 시각적, 공간적으로 기존 주변경관과 조화롭게 배치했기에 드러나지 않으면서 고운 한복과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번째 눈에 띄는 공단 입구는 마치 작은 미니 호텔에 들어서는 느낌으로 단정한 하고 간결한 업무공간 창출과 기존 환경에 대한 배려를 통해 신라역사 문화의 상징적 공간이 드러날 수 있는 달을 형상화 해 중앙광장 회월원(懷月園)과 직원 복지공간인 달빛정원과 별빛정원, 그리고 포석정을 모티브로 한 곡수원(曲水園) 등이 공단을 찾는 손님을 맞는다. 두 번째로 신사옥의 가장 특징인 옥상정원은 지상에서 옥상정원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어 언제 어디서나 정원을 오를 수가 있고 하물며 담장 조차 찾을 수 없다. 이는 공단의 무거운 느낌이 아닌 가벼운 느낌으로 지역민을 위한 배려이다. 정원에 오르면 아직 미흡 하지만 기본은 잔디와 화단이 조성 되어 내년 봄이면 꽃들과 잔디가 올라 지역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더욱이 이곳은 봄이 되면 벚꽃으로 유명한 장소라 벚꽃과 공단의 조화는 너무도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세 번째로 공단은 원자력 관련 업무를 보는 곳이지만, 이곳은 지열을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구축, 녹색 건축물 우수등급, 에너지 1등급 설계를 적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경주의 대표적인 친환경 건물로 자리 매김 할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본다면 진정코 원자력환경공단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신라역사 문화와 천년도시 경주 환경에 부합 되는 최적의 조건들을 갖춘 명실 상부한 지역기업으로 우뚝 설날을 기대해 본다.<원자력환경공단 새로운 비전 선포>환경공단은 설립 9년 만에 신사옥 시대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방폐물 안전관리’라는 사회적 책임완수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공단 신사옥 강당에서 공단 임직원을 비롯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및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입주 및 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정부의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안전한 방폐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신사옥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전환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국민의 코라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사원들은 다짐하고 있다.이를 위해 올해 중으로 착수 예정인 고준위방폐물 관리정책 재검토, 원전 해체폐기물 관리기반 구축,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해 2030년에는 세계적인 방폐물 관리기관으로 도약할 계획으로 2030년까지 ‘방폐물관리 국민 신뢰지수’를 현재 53% 수준에서 90%까지 끌어 올리고, 원전 해체에 대비해 2020년까지 인수기준을 수립하고 표층 처분시설(2020년), 인수 저장건물(2021년), 매립형 처분시설(2026년) 등 관리시설과 기술 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 할계획이다.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원자력으로 인해 경주시민들은 부푼 꿈들과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요상한 법칙처럼 시민들의 기대감을 외면 했다.한수원시대가 개막한지 어느듯 2년이 다가온다. 선도 시민들에게는 원자력환경공단도 역시나 하는 생각에 많은 기대들은 하지 않고 있다. 번듯한 건물도 아니고 형태도 보니 지역에 와서 큰 역할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느낌의 공단사옥을 보고 있자니 기대감을 갖는 것은 외려 미안한 일이다.  하지만 담장을 허물고 지역민을 위한 옥상을 개방 하고 “시민이 머리 위에 있어도 좋아요”는 공단 직원들의 해맑은 모습은 앞으로 공단의 미래가 밝고 우리가 품었던 기대가 오히려 그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다는 생각이 문득든다.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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