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당과 행정 지나친 간섭 안된다상호 의견존중 선에서 자제를자유한국당 시장 후보자에 대한 공천권 행사에 영향력을 쥐고 있는 당의 입장에서는 시장 당선자에 대한 간섭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는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도 유권자의 뜻에 따라 선출되었고, 시장은 또 국회의원의 뜻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회의원은 당연히 자신의 정책과 의지를 실현하는 데에 우호적인 후보에게 공천을 주는 게 당연지사다. 지금 와서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하자는 것은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당과 행정이 조화를 이룰 것인가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당과 행정의 조화를 통해 경주시의 발전을 이루고자 함이며 그것은 시민행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당연히 자신이 공천을 준 시장에게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고자 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협의하는 것은 좋지만 간섭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간섭하고자 하면 필히 갈등이 발생할 것이고 이어 시민들의 지탄을 받을 것이다. 과거에 공식석상에서 시장이 국회의원 욕을 한 경우도 있지 않았던가? 국회의원과 시장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여론분열을 우리는 목도한 바 있다. 결국 시민들에게 손해로 돌아간다. 시장과 국회의원 간에 누가 높은가를 두고 자존심 대결이나 기싸움을 벌인다면 틈바구니에 있는 시민들만 손해를 보기 마련이다. 최근 경주시체육회 임원과 직원 선임에 있어서 당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체육회뿐만 아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보낸다. 협의에 그쳐야지 간섭은 절대 안 된다는 결론이다. 상호 의견존중 선에서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자신의 뜻을 일부 반영했지만 시장은 결국 시민들의 여론과 선거를 통해 시장에 당선되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시장 또한 당의 심중이 작용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당의 뜻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 이름하여 당정협의다. 협치라고 해도 좋다. 이 같은 현실이 정당한가에 대한 여부를 더나 우리나라 정치 스시템의 현실이다. 소통을 통해 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도를 지나치면 간섭이다. 특히 인사문제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 ‘내 사람을 써달라’는 인사부탁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가장 예민한 부분이 자존심과 인사가 아니던가. 잘못했다가 한번 감정이 틀어지면 회복이 어렵다. 각자의 입장과 체면을 존중하되 지나친 간섭과 개입은 안 된다. 다행히 김석기 국회의원과 주낙영 시장은 합리적인 성품으로 알려져 있어서 서로 존중하면서 경주를 잘 이끌어 가리라고 믿는 시민들이 많다.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믿지만 혹시나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