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시는 고층건물 승강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발생시 초기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1일 동천동주민센터에서 공동주택 관리자, 공공시설 안전관리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갇힘사고 승객구조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지난해 전국 승강기 사고 27건 중 이용자 과실로 인한 사고가 12건으로, 시민과 승강기 안전관리자에게 올바른 승강기 관리 및 안전사고 대응요령을 알림으로써 승강기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 날 훈련에 앞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에서 각종 승강기 사고사례와 승강기 안전의 중요성 및 구조절차 등을 설명하고, 경주소방서와 승강기 유지보수업체인 (주)쉰들러엘리베이터의 협조로 승강기 사고상황을 가상한 실제 훈련이 이뤄졌다. 실제 훈련은 승강기 이용 중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갇힘상황을 설정하고, 사고발생에서부터 갇힌 승객의 구조요청, 승강기 안전관리자의 상황인지와 대처, 구조대의 현장출동과 구조활동에 이르기까지 실제 상황을 그대로 연출해 현장중심의 훈련을 가졌다.시 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숙지하여 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초기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승강기에 갇히더라도 질식하거나 추락의 위험이 없으므로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강제로 승강기 문을 개방하려 하지 말고 침착하게 비상벨 또는 119에 신고하는 등 구조를 요청하면 된다”고 당부했다.한편 2018년 현재 전국 승강기 설치대수는 64만대 정도로 그중에서 경주시에는 2천8백여대의 승강기가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