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버스공영제 즉각 실시하라최근 경주시 행정감사에서 모 시의원이 경주 시내버스 운영 보조금이 과도하게 지원되고 있다는 발언을 두고 일부 시민단체가 가세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비판적으로 게재된 내용이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면서 비용이 과다 계상되거나 하는 방법으로 지원금이 필요 이상으로 지출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에 찬성한다.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경주시가 운영하는 공영제로 전환되면 우선 서비스 측면에서 나아질 가능성이 많다. 시민들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데에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리고 250여명의 버스기사들이 공무원이 되면 훨씬 많은 급여를 받을 수 있으니 역시 반대할 이유가 없다. 현재 (주)금아 소속의 버스기가들은 초봉 약 3천 5백여만원(고참 기사는 약 5천만원 정도.공히 세전)을 받지만 공무원이 되면 7천여만원(15호봉 기준)을 받고 20년 이상 근무자는 공무원연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얼마나 좋은 일인가? 서비스의 질이 나아지고 기사들의 처우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버스공영제는 일부 시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한다. 경주시도 못할 이유가 없다. 현재 (주)금아버스의 자산가치는 차고지와 버스 170대(시외버스 제외)를 포함하여 약 1천 정도로 평가된다. 당연히 부채도 있을 것이다. 창업자인 서동부 회장이 정비사로부터 출발하여 30년 넘게 지금까지 자수성가로 키워온 일종의 권리금도 어느 정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약 현금 1천억 5백억이면 매입이 가능한지도 모른다.
그러면 경주시가 책임지고 운영하게 되고 연봉과 복지가 좋은 공무원 4백명(관리직·정비사 포함)도 새로 만들어 진다. 그러니 반대할 이유가 없다. (주)금아버스도 이에 대해 적극 찬성할 가능성이 많다. 더구나 앞으로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의 상승, 4대 보험료 인상 등으로 비용부담이 더 많아질 버스회사는 경주시가 매수한다는 데에 별 이의가 없을 것이다. 경주시에서 버스회사를 잘 설득해서 적정 금액에 매수하여 완전공영제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대신 시내버스 운영 적자폭이 보조금 지급액보다 훨씬 더 많아질 각오는 해야 한다. 까짓 어떤가? 서비스가 좋아지고 공무원이 4백명이나 늘어나는데. 어차피 시민들이 세금을 더 내면 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