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변정용 교수는 올해 10월 9일 572돌 한글날 광화문광장 경축식장에서 한글 과학화 및 정보화 분야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서 국가 문화포장을 받는다. 1986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30여 년 동안 한글의 컴퓨터처리를 위하여 훈민정음 창제원리의 과학적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적용한 한글코드를 연구한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1987년 행정전산망용 완성형 한글코드의 문제점 개선을 위하여 연구한 결과, 1992년 1월 훈민정음 창제원리를 반영한 정음형 코드를 제안하여, 3월 국가안으로 채택되고, 그해 6월 ISO/IEC SC2 문자코드위원회 서울회의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어 현재 www.unicode.org 코드표(codechart)에 있는 유니코드(Unicode, ISO/IEC 10646BMP)의 동아시아 문자 가운데 한글자모(Hangul Jamo)로 등록되어 전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다. 그간 이와 관련된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 및 출판하였고, 2007년부터 연구해온 15세기 훈민정음의 컴퓨터상 구현을 2018년에 완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일찍이 1996년부터 남북한 한글코드 통일을 위하여 중국 연길에서 2번에 걸친 남북학술회의에서 북한의 조선글코드와 한국의 한글코드 통합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2002년 이래 여러 차례 남북학술회의 조직 및 개최를 하였다. 남북정보기술학술 교류를 위하여 2006년 4월 2회, 11월 1회, 금강산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와 실무협의를 하였고, 2007년 5월에 평양을 방문하여 김책공업종합대학과 양각도 호텔에서 학술교류 협의를 하였다. 또한 2004년 토교에서 재일본 조총련 과학기술협회 초청 가을학회에서 한글과학성 세미나를 하고, 2002년 북경대학 조선문화연구소 그리고 2003년 재일과학기술자협회와 공동으로 남북학술회의를 조직하여 베이징에서 각각 개최하였다. 그 이전 1996년과 1999년 중국조선어신식학회와 협력하여 남북학술회의 개최 때 학술위원 역할을 하였다.
또한 중소기업청 산하 기술표준원에서 국가표준을 담당하는 문자코드위원회, 자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학회는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처리학회, 한국멀티미디어학회의 부회장/이사 역 그리고 훈민정음학회 및 국어정보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언어처리 및 정보기술(ALPIT) 국제학술대회를 창설하고, 2000(중국 선양), 2002(베트남 하노이), 2003(몽골 울란바토르), 2005(태국 방콕), 2006(우즈베키스탄 토쉬켄트), 2007(중국 로양), 2008(중국 다리앤) 등에서 대회를 조직하여 개최한 바 있다.
대학내에선 1997년 전자계산소장 때 캠퍼스 정보화를 완성하였으며, 캠퍼스 1호 국책사업인 1999년 문화산업 기반 벤처창업보육센터 유치, 2002년 교무처장, 2004년부터 5년간 2호 국책사업인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누리사업)을 유치하고 사업단장 역임, 2012년 교수회장 역임하고, 1988년 이래 연간 2개 이상의 국가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등 후학 양성에 열정을 기울여 왔다. 한편 1994년 11월 17일에는 웹의 창시자인 팀버너스리경으로부터 한국 웹서버목록 관리 대표로 지명되어 1997년까지 관리 역을 한 바 있다. 그리고 1994년 KBS2 한글날 대담, 1996년 KBS1 한글날 “한글로세계로” 다큐에 출연하였다.
변정용교수는 양남면 나아리 출생이며, 경주중고등학교 제16대 총동창회장(고 24회), 경주시미래발전자문위원장, 경주고도육성포럼회장, (사)경주지역발전협의회장 역을 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해온 지역의 일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