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오후 2시-6시) 신라학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신라학 강좌 주제는 `삼국유사`로 읽는 새로운 신라사’로 경북대학교 주보돈 명예교수가 강의하며 2회 진행으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에 걸쳐 강의가 있으며 참가 신청은 현장에서 접수한다.금주의 신라학 강좌는 혜공왕이 시해된 이후 신라 하대(下代)의 상황에 대해 알아본다. 첫 번째 시간은 신라 제38대 왕이 된 원성왕이 주인공이다. 원성왕은 혜공왕을 살해하고 선덕왕을 옹립하는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선덕왕 재위기간에 상대등에 임명되었고 왕이 후사 없이 죽자 다음 왕위를 잇는다. 즉위과정에서 모종의 권력싸움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데 `삼국유사` ‘원성대왕’조에는 꿈을 꾸고 왕위에 올랐다고 전하고 있다. 이 시간에는 설화를 바탕으로 원성왕의 즉위 배경에 대해 살펴본다.두 번째 시간에는 신라 제42대 흥덕왕을 다 룬`삼국유사` 앵무(鸚鵡)’조를 살펴본다. 흥덕왕이 노래했다는 ‘앵무가(鸚鵡歌 )’는 죽은 아내에 대한 사랑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면에는 흥덕왕이 당면했던 당시의 상황이 매우 은유적, 압축적으로 표현되었는데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강의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