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 이전부지 천북면 신당리로 확정
경주경찰서 부지이전을 두고 지역간의 뜨거운 이슈로 자리한지 몇 달이 지나면서 일부에서는 자칫하다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지난 11일 경주경찰서에서 천북면 신당리 일원으로 확정 발표하면서 예산을 반납해야 초유의 사태를 막았다.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산저해 있다. 경주시의 공유재산관리계획과 변경의결 등 막바지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지만 사실상 쉬워 보이는 일은 아니다. 지난 12일 배기환서장은 지역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청사이전 부지를 천북으로 결정한 과정과 그간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배기환서장은 경주경찰서 이전을 두고 10여년 이상 끌어오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 였고 경주시민들을 위한 대승적인 결정이었다고 밝히고 있다.부지선정 과정을 살펴보면 경주시가 신당리 포함해 총 7개소에 대안 부지를 제안 했고, 경찰서는 청사이전 특별팀을 구성해 한달여 좀 넘게 시가 제안한 부지를 두고 시민의 접근성, 시민 편의성, 대형버스 출입이 용이한 진입로 확보, 관내 22개 파출소와의 연계성, 유지비용과 경제성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현장 실사를 통해 평가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7개소 중 신당리와 문화중고 인근 2곳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 두곳을 대상으로 전직원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을 또다시 했으며, 조사대상 직원참여는 470여명 중에서 교대근무자를 제외한 418명이 참여해 71%가 신당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경주경찰서 자문기구인 경찰발전위원회, 협력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와 파출소별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과반이상인 65%가 신당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확정을 지었다고 말했다.배기환서장은 “부지선정을 두고 해당지역에서 제외된 선도동 주민들의 불만이 있겠지만 최우선적으로 경주경찰서 직원들과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며 “경주시민을 위해 그리고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측면에서 경찰서를 이전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거듭강조 했다.경주경찰서 이전은 시에서 부지를 매입완료하고 2019년 쯤해서 현재 경주경찰서 부지와 교환을 통해 진행 된다. 설계에서 완공까지 3년정도 예상 될것으로 추정되며 최종 이전확정은 2022년 경주경찰서 신사옥시대를 맞는다.이번 결정을 두고 사실상 아직 선도동주민들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원안사수로 끝가지 가보자는 식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다. 사실 선도동 원안사수 비상대책위와 선도동 일부 단체에서의 입장에 따라 시와 의회의 행정절차에 있어 어떤 형태의 제동이 걸릴것인가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경찰서 부지확정 후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