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새해를 맞는 경주시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여느 해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있었느냐마는 우리 경주시에도 지난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8년 동안 시정을 이끌어왔던 시장이 바뀐 것일 것이다. 모두 시민들이 선택한 일이다.다행이 주낙영 시장은 자신이 공약했던대로 시민들과의 소통은 잘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누구와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흔히 관료 출신은 권위주의에 빠지기 쉽다고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시민들의 평가다. 다행이다.그러나 주 시장의 취임 6개월간 정책의 변화는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내년도 예산이 증액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예산의 성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마 올해까지는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공고히 하면서 시정을 장악하기 위해서 일게다. 2020년에는 확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청 공무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기반을 확고히 다진 후에는 큰 변모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아직은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다.경주에는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다른 도시들도 그렇지만 경주는 신라왕경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놓여있다. 예산도 국가에서 찔끔찔금 내려보내고 있어서 시민들이 체감을 못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통계조차 알 수가 없다. 현재 불국사 주차장에서 파악하고 있는 통계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답보 상태라고 보면 된다.이래저래 외부적 조건은 올해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이 난국을 어떻게 헤처 나갈까? 사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어려운 상황은 꿋꿋하게 견뎌내는 수 외에 뚜렷한 방법이 없다. 언제나 그렇듯이 경제는 어렵지 않은 때가 없다. 기실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주낙영 시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지혜를 짜내는 수박에 없다. 인류가 살아 온 방법 중에서 가장 큰 요소라는 ‘협동’을 통해 어려움을 견뎌내고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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