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축구종합센터... 시민 의사 전달해야경주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주시의 바람대로 성사된다면 지역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돌아보면 중앙정부 차원의 국가사업이 경주에 성공적으로 유치된 예는 별로 없었다. 손곡 일대에 건설하려던 경마장 유치사업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 부지는 문화재 지역으로 지정되어 재산권이 제한되는 손해만 봤다. 가마터가 있던 곳이라지만 누가 봐도 문화재 보존가치가 약한 곳이다. 당시 정치권에서 권력의 힘이 작용한 때문이라는 것을 후에야 알았다. 당시 실세였던 김무성의 영향력으로 경남에 뺏겼다.시민 전체가 성원을 보내면서 간절히 원했던 태권도공원도 실패했다. 역시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전라도 무주에게 뺏겼다. 첩첩산중에 자리잡은 이 태권도공원은 접근성 등 여러 문제로 인하여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 들린다. 당시에는 정세균이라는 정권실세에게 졌다는 말이 돌았다. 사실을 말하자면 지금도 경주출신의 정권실세가 없다. 모두 정치적 논리에 패배한 것이다.축구종합센터 건립도 정치적 힘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게 현실이다. 국가적 사업은 관련 부처가 아니라 청와대 차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정와대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힘은 정치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우리 경주를 위해 뛰어줄 힘 있는 실세가 없다. 아쉬운 일이다. 그렇다면 시민의 힘에 기댈 수밖에 없다.과거 몇 차례의 실패 때문에 학습이 된 때문인지 시민들도 이제는 해봐야 안 된다는 패배의식마저 존재한다. 이 패배의식을 떨쳐버리고 힘을 모아야 한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지금 경주에서 대대적인 시민운동을 펼칠 시민단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역량 있는 단체도, 시민의 의사를 대변할만한 신뢰성 있는 단체도 없다. 모두 저마다 살기에 바쁘다.주낙영 시장이 고시 동기인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선을 대놓고 열심히 로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실 앞서도 말했듯이 이는 청와대 차원의 결정사안이다. 시민들이 나서서 의지와 뜻을 전달해야 한다. 대대적인 서명운동이나 캠페인을 전개하여 우리 경주시민들의 의사를 전달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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