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선택과 집중, 신라문화제 10등 안에 들어가야 한다경주시가 신라문화제를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돋움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내용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지난 해 연말부터 2월 22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콘텐츠 공모를 한 결과 총 242건의 응모작 가운데 최우수작 ‘신라시대 및 캐릭터 코스프레 대회’ 등 5건이 최종 선정되었다. 대부분 수상작들이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체험형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었다. 시대의 변화를 담아낸 작품들이다.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던 신라문화재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하여 볼품없는 문화제로 전락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신라문화제의 명성을 되살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 축제 순위 8백등 등위에서 지난해에는 86등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었다. 경주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10위권 이내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이다. 그 방안의 일환으로 상금을 내걸고 전국 단위의 공모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상당수의 응모작들이 경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응모를 했고 또 전문 기획사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경주지역 응모자가 매우 빈약했다는 것이다. 차츰 나아지리라는 기대로 이 문제는 미루고 아마 경주시는 이번 신라문화제를 집중과 선택으로 승부를 보려는 계획인 것 같다. 이에 따라 수십 가지나 되던 각종 전시회를 대부분 없애 버렸다고 한다. 신라문화제를 계기로 예산을 받던 여러 에술.예능 단체가 반발하고 있지만 신라문화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수용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선 신라문화제를 살리고 볼 일이다. 지금도 늦지 않으니 사계의 전문가들이 걸출한 아이디어를 내기 바란다. 잘 못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쉽다. 실현가능한 대안을 내는 게 어렵다. 10등 안에 들면 5억원의 지원금도 준다고 하니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