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싸움, 경주시 체육회장 과연 누가?6·13선거 이후 경주시체육회 운영전반을 두고 직·간접인 문제들이 들어나면서 집안싸움으로 진통을 격었다. 시체육회는 3월 22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지난해 7월에 개최한 임시총회의 대부분의 안건을 수용하고 현 주낙영시장을 회장으로 한 대부분의 의결을 확정했다.
하지만 국회가 지난해 현직 자치단체장이 지자체별 산하 체육회의 장을 맡을 수 없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했기 때문에 내년 1월부터는 민간에서 체육회장 직을 맡아야 한다. 경주시체육회는 1년여 체육회장을 두고 서로간의 갈등을 격었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여있다.
경주시 체육회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러야 하지만 현재까지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에서 체육회장 선출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없는 상황이다"라며 "선출 시기와 선출 방법에 대한 지침이 정해지면 경주시체육회도 지침에 맞춰 새로운 체육회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전하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의 말처럼 구체적인 상황등이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차기 체육회 회장직을 두고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거론되는 인물들이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로는 최암고문(경주시축구협회), 최귀돌회장(경주시재향군인회), 서환길회장(경주시레슬링협회), 여준기회장(경주시태권도협회), 이동은회장(경주시야구협회)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최암 경주시 축구협회 고문은 서울신문사 대구지사장과 경주최씨 대종회 회장을 역임했고, 경주시 축구협회 회장, 경북도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체육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로 체육계 원로들의 평가받고 있다. 최귀돌 경주시 재향군인회 회장은 경주시 태권도협회 회장, 경주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조직력과 행정력에서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환길 경주시 레슬링협회 회장은 오랫동안 협회, 단체 등애서 행정 경험과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자천 타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5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차기 체육회 회장직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로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과 이동은 경주시 야구협회 회장 등이 있다. 여준기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은 경주시 태권도 대표선수로 고교 시절부터 20년간 경북체전에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수년 간 경주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했고 소통에 능해 상.하 수평 조직의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와 모범적인 사회생활로 시 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인물로 좋은 평가받고 있다. 이동은 경주시 야구협회 회장은 경주시의원을 역임했으며 올해 다시 야구협회 회장에 피선돼 2번째 야구협회 회장을 맡아 원만한 업무 수행으로 신망이 두터워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체육회장 선거가 지역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은 체육회가 지역의 최대 공조직이라는 점 때문이다. 체육회의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되느냐에 따라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무엇보다 체육회장 선거는 시 산하 조직의 재편이라는 단순한 구도가 아니라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 조직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경주시 체육회 한 임원은 “경주시 체육회는 축구, 야구, 태권도 등으로 이뤄진 46개 종목단체와 23개 읍. 면. 동체육회와 사무국으로 구성된 지역 최대 스포츠 단체이다 보니, 회장 자리를 놓고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본다”라며 “현재 체육회 회장 후보로 몇몇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 중 몇몇은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이후 시체육회 임원선임과 운영문제 등으로 이미 한차례 내홍을 겪었다. 최근에는 체육회 행사 등 그간 잃어버린 위상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또 다시 체육회장 선출을 두고 체육인들간의 갈등이 시작될 조짐이 수면 아래에 또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처럼 조직구성원들의 고민은 수장을 뽑기위해 선출방식으로 갈것인가? 아니면 구성원들간의 합의로 추대방식을 갈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내부적인 갈등이 보이지 않게 잠재되어 있다.시민사회는 선거이후 내부적인 갈등의 원인은 기득권을 유지 하려는 체육인과 새정권의 역할론을 앞세운 신진세력과의 세력 다툼으로 그들을 지켜봐 왔다. 이들이 시민사회에 또 다른 이슈인 회장선출을 두고 서로간의 갈등이 다시한번 더 도출된다면 체육조직의 위상을 스스로 공멸하는 또 다른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최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