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7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주시는 고 최숙현 선수 죽음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날 경주여성노동자회, 민주노총 경주지부, 겨레하나 경주시지회, 경북노동인권센터, 등 16개 단체는 기자회견을 통해 "고 최숙현 선수가 경주시청 소속 선수로 있던 기간 동안 폭언과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길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유족들을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 "고 최숙현 선수는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수사관들의 태도에 매우 힘들어 했으며 수사 진척이 없자 철인 3종 협회와 대한체육회의 스포츠인권센터에 진정을 냈으나 진정에 대한 답을 받지 못해 절망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를 더욱 경악하게 한 것은 최숙현 선수가 용기를 내어 선수단 내의 폭행과 폭언들을 고발했을 때 보여준 경주시와 경찰서, 대한체육회, 철인3종 협회 등 관련 기관의 태도"라고 꼬집었다.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내야 한다는 간절한 심정으로 경주시에 요구한다라며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공식적인 애도의 입장과 함께 사건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 공개 사과할 것`과 "경주시체육회 소속 모든 선수들에 대해서 인권침해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 것"을 촉구했다.또한 "진정을 묵살한 관계자를 포함한 폭력· 폭언 등을 행사한 인권침해 관계자를 강력히 조치하고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익제보자들의 신분 보장을 약속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 조치를 시행하라"고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