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사단법인 새화랑청소년연합이 운영하는 글로벌도서관이 올해 6월 26일 개관 이후, 경주시 성건동에서 사회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성건동은 약 1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글로벌도서관은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촉진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글로벌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는 매주 화요일 열리는 `다문화 실버대학`이다.특히 고려인 할머니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글을 배우고 노래교실과 건강체조 등을 통해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 참가자는 "고려인들끼리만 어울리다 보니 한글도 늘지 않고 소통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실버대학을 운영해 주셔서 너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점점 더 많은 참여자를 끌어모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현재 성건동 초등학교는 다문화 가정 학생과 고려인, 외국인 학생들로 가득 차 있으며, 성건동 지역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지역으로 변모했다.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다문화 독서토론이 진행된다.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현대인의 사고 확장을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한글 공부와 독서 토론을 병행하며, 참여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목요일 오후 7시에는 고려인과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아카데미`가 열리며, 아이들은 재미있는 방식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또한 9시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돼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직업훈련과 인성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이 외에도 헤어디자이너 자원봉사자들이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학생 및 노동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병원 동행, 일자리 알선, 주거 지원, 법률 상담, 겨울 옷 나누기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을 주고 있다.글로벌도서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개관하여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다문화 및 외국인을 위한 한글 아카데미, 청소년 범죄 예방 교육센터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다문화 지역인 성건동에서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의 통합을 이끌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