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산불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병준)는 지난 16일 국회를 방문,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산불 피해보상 및 지원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도 차원의 요구사항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임미애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을 비롯해 국회 특위 위원인 이만희, 김형동, 임종득, 이달희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경북도의 실질적 피해 상황과 제도적 보완 필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간담회가 진행됐다.   경북도의회 특위는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장기 산불은 더 이상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적 대응 체계 구축과 함께,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경북의 요구가 반영돼야 한다는 시급성을 강조했다.간담회에서는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 ▲민간투자 기반 확보 ▲산림경영특구 지정 통한 공동임업경영 전환 ▲도지사 권한 위임 및 규제 특례 부여 등을 핵심 건의 사항으로 제시하며, 피해지역의 조속한 재건과 지속 가능한 산림 회복 방안을 담은 종합적 법제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임미애 소위원장은 “경북은 인명·재산뿐 아니라 문화유산까지 피해를 입은 상징적인 사례”라며, “도의회에서 제시한 건의사항들이 법안 조문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여야 이견 없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준 위원장은 “이번 특별법은 단순한 재난 지원을 넘어, 지역의 생존과 미래 산업의 회복을 위한 구조 전환을 담아야 한다”며, “국회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