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 신라시대 때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BBS불교방송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10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4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4회째 열리는 것. 특히 올해는 그간 축제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돼 개최된다.
○ 올해 축제는 ‘에밀레 모형종 타종’, ‘에밀레 주제관’, ‘신라 문화체험 마당’, ‘신라 간등회(看燈會)’, ‘전통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성덕대왕신종 을 디지털로 복원해 처음 선보인다. - ‘에밀레 주제관’은 30여평의 기와집으로 조성되며 6개의 신라시대 범종 모형종 전시를 비롯해 성덕대왕신종 표면의 기록물인 명문 해석과 문양 설명 등을 전시한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소개한다. - ‘신라문화 체험 마당’은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대형 공작등과 용(龍)등, 황룡사 9층 모형탑등을 비롯한 5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첨성대와 함께 은은한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 올해 처음 선보이는 ‘디지털 성덕대왕신종’은 높이 4m, 최대 지름 2.5m 크기로, 신종의 `맥놀이 현상`을 화려한 LED 영상으로 표현한다. 지난 8월 국립대구과학관이 국내 최초로 조성한 디지털 성덕대왕신종과 비슷한 크기이며, 대구과학관이 보유하고 있는 6개 디지털 영상 역시 과학관의 협조를 얻어 축제장에서 재생하게 된다. 또 불교방송이 에밀레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자체 제작한 약 10분 분량의 애니매이션도 디지털 신종을 통해 방영한다. - 4톤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은 에밀레전의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다. 범종을 타종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직접 타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힘들기 때문. 매년 행사 때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이밖에 축제기간 매일 오후 3시 특별한 힐링 콘서트도 개최된다. 비천무, 선무도, 사찰학춤 등이 무대에 오르고, 지역 대학의 노래와 댄싱 동아리들도 흥겨움을 더하게 된다. 여기다 인도네시아 민족음악단, 캄보디아 민속무용단 등 ‘실크로드 경주 2015’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무대공연도 에밀레전에서 접할 수 있다. 불교방송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같은 기간 열리는 두 행사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
○ ‘2015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의 공식 개막식은 10월 9일(금) 오후 6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정수성 국회의원,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만들어진 ‘에밀레 주제가’가 선보이고, 불교음악관현악단과 국악인 박애리, 명상음악가 홍순지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화려한 레이저쇼가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