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어려움 중 하나는 한국음식 만들기가 익숙하지 못한 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경주 내남초등학교(교장 김낙곤)는 전교생의 20%정도가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인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문화 가정에 적절한 도움을 주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게 하고 나아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1일(일)은 한국 음식 만들기가 서툰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들을 위한 내남가족 한식 만들기 체험행사가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 수리뫼(경주시 내남면 소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엔 다문화 가족 어머니와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어머니들을 돕기 위해 내남초등학교 교직원이 함께 참석하여 한식 만들기도 배우고, 학부모와 담임교사와의 자연스러운 대화의 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김낙곤 교장선생님은 인사말을 통해 “예로부터 음식은 소중한 것으로 여겨졌고, 한식 만들기를 통해 가족 간의 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또한 학교와의 관계도 더욱 원만해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출신 4학년 학생의 어머니는 “음식에 담긴 뜻이 이렇게 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내남초등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다문화 중점학교로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에게는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非)다문화 가정, 학생에게는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여 미래사회의 글로벌 인재로 자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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