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지역 예술가 전시지원사업인 2015 경주작가 릴레이展의 열두 번째 주자, 오지현 도예작가의 전시를 11월 3일(화) 오픈했다고 밝혔다.  오지현 작가의 이번 전시에는 1980~90년대 작품이 다수 등장한다. 초기 작품에 나타나는 도자 표면의 선들은 진화되어 옷자락 휘날리듯 선율이 되어 흐른다. 의도하지 않은 유약의 흐름과 문양은 작가의 인생역정을 보여주는 듯 편안하고 정겹다. 그러나 삶의 연륜을 보여주는 중후함만 있지는 않다. 물고기가 힘겹게 호흡하려는 위트 넘치는 작품도 볼 수 있다. 이 모든 작품들은 코일링(coiling) 기법을 쓴 100% 수작업 작품이다. 물레 탄 작품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비정형적이고 자연스럽다.  작가의 재능기부 전시설명프로그램인 ‘작가와의 만남’은 11월 11일(수)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오작가를 만나려면 당일 전시장으로 오면 된다. 이 날 신작 여섯 작품이 소개된다고 한다. 오지현 작가의 전시는 11월 22일(일)까지 진행되며, 최자은 작가(회화)가 11월 24일 바통을 이어받는다. ‘경주작가 릴레이展’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전시활동공간을 제공하고자 2013년에 처음 기획된 전시로, 올해는 작년 8월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명의 작가가 12월 13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1(B1)에서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158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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