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에 사는 김석기의원‘탄핵반대’ 표명, 자질문제까지
“지금은 탄핵 할 때가 아니다”라고 11월30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뜻을 밝힌 김석기의원 발언을 두고 지역의 노동단체 및 사회단체의 민심이 술렁거렸다. 이로 인해 시민 뿐아니라 민주노총경주지부 회원들 및 일부 시민들은 김석기의원 사무실앞에서 농성을 펼쳤다.지난 9일 국회에서 박대통령 탄핵이 가결되고 촛불 민심은 더욱 불타 올랐다. 한간에는 탄핵가결로 잠잠 할것으로 점처 졌지만, 여전하게도 촛불의 민심은 거세졌다. 본지 20호에 실린 기사에도 김석기의원의 탄핵반대 때문에 “촛불집회에 참석해야할 명분이 생겼다”다는 일부 시민들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듯이 10일 역광장에는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긴긴 겨울내내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지역 경기조차 얼어붙어 더욱 심난한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마저 떠났다. 지난 주말에는 전국에서 200만이 넘는 촛불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으며 국회는 탄핵안 발의로 민심을 수용했다. 하지만 이날 김석기의원은 9·12지진 이후 침체되었던 경주관광 회복을 위해 탄핵표결이 있는날 국회의원회관 2층에서 경주관광 홍보전 ‘역경극복(力慶克復) 힘내라! 경주!’란 주제로 홍보행사를 강행했다. 탄핵전일 개막식에는 경주시관계자, 시의원, 국회의원, 경주출향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행사를 마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일 국회에서 탄핵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을 택일 하여 누가 탄핵에 반대를 했는지 찬성을 했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새누리당 내 친박세력과 반대표명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저 왔으며, 최경환의원은 표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석기의원은 찬반에 있어 알수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아직까지 김석기의원은 탄핵반대 표명한 이후에도 탄핵에 관련하여 명확한 입장을 지역내에서는 표출 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은 설왕설래 하고 있다.그래서 지역에서는 노동단체 및 박근혜퇴진 경주운동본부에서는 김석기의원의 탄핵반대 표명이 있은 후 부터는 박근혜대통령의 퇴진과 더불어 김서긱의원의 거취까지 의사를 묻고 있다.지역내 일부 사회단체에서도 굳이 지역민심을 술렁이게 김석기의원의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부분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청년단체 회원들은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는 행보에 있어 김석기의원은 다른 세상에 있고, TV는 보지 않는 사람 같이 느껴졌다.
경주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대통령 탄핵여부에 앞서 개인사견을 굳이 외부로 표명 할 필요까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용산참사 때 여론에 몰려 신중한 결정을 하지 못한 것을 빚대어 이번 탄핵여부를 용산에 비유한다는 것은 사안이 다른 것을 탄핵과 용산참사를 비유한다는 것은 납득 할 수없다”고 말했다.탄핵반대 표명을 두고 국회의원의 자질을 단번에 판단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지역내의 대다수의견은 신중한 발언을 하지 못한것에 대해 안타까운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더구나 지진과 경기침체 때문에 시민들의 걱정이 날로 늘어 가고 있는 이때 지역의 민심을 반영 할 수 있는 행보를 시민들은 기대 하고 있다.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