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떨어질 곳 없다.
경주시는 2009년 9월에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인 ‘용황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하여 「도시개발법」 제17조 규정에 의거 실시계획(변경) 인가해 발표 했다. 시는 보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도모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의 조성과 시민의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 아래와같이 발표했다.<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위 치 :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황성동, 천북면 신당리 일원○ 면 적 : 556,160㎡
이를 통해 경주시는 도심권 중심으로 역사문화도시의 위상을 확립하여 지역경기를 부상하기 위한 일환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살기좋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계획을 실시했다.경주는 역사문화도시를 이유와 고도보전지구 등 신라역사 유물과 다양한 유적 등을 보전하기 위해 도심권(시내) 상당부분의 지역이 15층 이하로 고도가 제한돼 왔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개발의 어려움 등 주민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법률개정으로 경주시는 조례를 개정해 고도제한을 없애 황성동 e-편한세상이 처음으로 기존 15층보다 높은 20층으로 건설되었다.그리고 용황지구에 경주지역 최초 25층 아파트 건축 심의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스위첸, 휴포레 아파트 등 브랜드가 입성했으며, 최근까지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경주 용황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한 아파트들은 현진에버빌 1,000세대(1차, 2차), 스위첸 480세대, 휴포레1588세대(1차)로 용강 개발구역 내 아파트만3,000세대에 이른다.용황지구 뿐 아니라 금장권, 불국사권, 천북권, 외동권 등 중소형 아파트들이 줄이어 공사를 하고 있고 최근 1년이내 입주예정 세대가 1만2천 세대에 이른다.9·12지진 이후 지역경기 및 관광경기가 급속도로 하강국면에 접어 들었고, 이 때문에 지역 아파트 시세에 크게 반영되고 있다. 황성동 주요 아파트 경우 2016년 보다 시세가 평균 2000만원 이상이나 하락됐다. 오래된 아파트는 4000만원까지 떨어진 곳도 있을 정도이다. 이는 지역내 중대형 아파트 공급과잉, 인구감소, 경기악화 등 다양한 요인에서 오는 점을 가만 한다면 결코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하고 있다. 오히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을 보이고 있다.특히 경주는 눈에 보이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인해 오히려 지금이 좋은 기회라는 시각 때문에 신규물량에 있어 미분양 사태와 부동산 매매율이 떨어진 요인으로 점쳐진다. 경주권 전체 미분양 비율은 올초 기준으로 4309세대 중 1700여 세대로 39%에 달한다. 아파트별 미분양 비율은 올초 기준으로 휴포레는 444세대 중 111세대로 25%, 휴엔하임퍼스트는 659세대 중 401세대로 61%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주는 공급과잉과 지역내 분위기를 본다면 당분간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며, 언제든지 좋은 조건에 입주 할 수 있는 여건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몇 년간 아파트 값은 오르기 보다는 내릴것으로 전망 된다. 또한 앞으로 부동산 추이를 관망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런 지역 분위기를 읽고 용강동 목재공장 부지에 건설을 조율 하던 업체도 사실상 포기를 하고 이제는 동네의 흉물로 변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새 아트파들은 계속건설 되고 있다. 현 경기 상황과 지역내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매동향을 살피고 있고 지역 내 부동산 경기 흐름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이 같이 몇 년 만에 1만2000여세대의 신규아파트 물량이 쏟아짐에 따라 수십년 동안 지역에서 거주 했던 서민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결국 지나칠 정도로 증폭한 아파트로 인해 공급 불균형이 지역민의 주거상황에 악영향를 끼치는 것은 물론 지역경기 전체에 악순환을 부르는 원인이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전하고 있다. 이에 공급주체의 사업성 보다는 서민주택 안정에 허가권자인 경주시는 보다 효율적인 주택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다.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