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중심 버스노선 개편이 능사는 아니다.
버스회사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 전 대표이사 고문으로 임명 1억 4850만을 지급개인적, 축의금 경조화환구입 등 경조사비를 부적정하게 집행▹ 불필요한 사무실을 임차까지 드러나▹ 대표이사 연봉은 2억7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2000만원 상승▹ 전무이사는 6000만원에서 무려 3배가 오른 1억8000만원으로▹ 대표이사의 부인을 부사장에 앉히고 2,760만원이던 연봉을 5,760만원으로 인상
말도 많았으며, 탈도 많았던 경주시 버스 노선 운영업체인 새천년미소에 경주시는 올해 손실 보조금 명목으로 당초 예산 96억원과 1차 추경 55억원, 2차 추경 10억원 등 161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으로 새천년미소는 경주시로부터 11가지 시정 및 권고 조치를 받았다. 이는 지난 25일 열린 경주시의회 11월 경제도시위원회 간담회에서 드러났으며 주무부서인 교통행정과에서 보고한 보조금 집행 부적정 사용으로 1)대표이사 및 임원 급여 고액 인상 2)전 대표이사 고문 선정 3)주요 관리직 직원 인건비 인상 4)특정업체 납품단가 과다 집행 5)불필요한 사무실 임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보고내용에 따르면 새천년미소는 근거 없이 올해 받은 보조금을 지난해에 사용된 유류비와 차량유지비, 임차료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1월부터 8월까지 보조받은 78억원은 특정계좌(자부담) 계좌로 이체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부적절하게 집행한 보조금 16억 2,500만원을 환수할 방침이다.특히 버스기사 등 운전직 직원의 통상임금을 3% 수준으로 인상한데 반해 대표이사 연봉은 2억 7,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 2,000만원 올렸고, 전무이사는 6,000만원에서 무려 3배가 오른 1억 8,0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대표이사의 부인을 부사장에 앉히고 2,760만원이던 연봉을 5,76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 회사 전 대표를 그동안 없었던 고문으로 임명하고 1억 4,850만원을 지급하는 등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지출했다.이날 김수광 경제도시위원회 위원장과 박광호 시의원 등은 집행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면서 “업체의 도덕적 해이가 매우 심각하고 납품단가 부풀리기는 범죄이자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행위”라면서 “부적정하게 지출 집행된 보조금은 철저하게 확인해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처럼 새천년미소의 문제는 사실상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경주시 역시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오늘까지 강력한 조치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주시는 대중 버스노선 체계가 지방자치 도입 이후 25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고 밝히고 있다.2021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되는 대중교통체제 개편은 주낙영 경주시장의 공약사항으로, 민선 7기 2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고 전하고 있다. 한마디로 버스노선을 시민중심으로 확 뜯어 고치겠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지만 노선만 뜯어 고친다고 시민중심의 버스개선 된다고 누가 장담 할 수 있겠는가? 노선개편과 개선 보다는 운영주체를 바꾸거나 복수 업체를 선정해 경쟁을 통해 버스노선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 할 것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