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국가보훈부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강성미)은 6월 이달의 우리고장 현충시설로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소재한 `전몰학도 충혼탑`을 선정했다.6.25전쟁 당시 포항은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육군 3사단 소속 학도의용군 71명이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에서 전투에 참전, 11시간 반동안 혈전을 벌여 북한군의 포항 진출을 지연시켰다. 이로써 포항시민들의 피난 및 우리 군이 재정비할 시간을 버는 데에 기여했지만 학도의용군 48명이 전사하는 등 많은 희생을 낳기도 했다.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본인을 희생한 학도의용군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957년 6월 본 충혼탑을 건립하였고 2003년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됐다.강성미 지청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본 충혼탑을 알림으로써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펜 대신 총을 들고 전장에 나섰던 학도병들의 애국심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는 역사교육의 현장 및 체험의 장소로 시민들이 현충시설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즐겨찾을 수 있도록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