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기자]  현재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한의과대학 및 의과대학은 의료인력 육성을 위하여 외부로부터 고귀한 시신을 기증 받아 의학교육 과목 중 해부학실습을 위해 매년 10여 명의 시신을 기증 받아 실습해 오고 있다. 한해에 한의과대학 4구, 의과대학 6구를 실습하며, 고인의 숭고한 뜻에 감사하고자 매년 학년말 추모제를 지내있다. 하지만 시신 기증자 상당수가 경주시 외 주민등록을 둔 기증자로서 실습교육비 중 상당액이 화장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 타 지역의 사례를 보면 춘천시(강원대학, 한림대학 의과대학 소재)는 2021년부터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지역 장례기관 4곳과 ‘공영장례기관 업무협약식’을 체결 후 ‘춘천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안’ 가결 내용 안에 “그 밖에 시장이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근거로 지역 의료발전과 교육을 위하여 교육용 해부실습 기증 시신에 대하여 감면을 적용받아 실제 대학에 혜택을 주고 있다. 경주시에서도 하늘마루 장례지원 조례가 있지만 실제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외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역 의료발전 및 국가 의료정책에 이바지 하는 교육용 해부실습 기증 시신에 대하여 장례시 감면을 적용받아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는 조례가 절실하다. 이는 실습용 시신 기증자의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고 유가족과 지인 등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영장례지원 제도가 필요하다. 또한 동국대 한의과학대 및 의과대학은 매년 학년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수한 인제는 서울권으로 지원해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북권 내에서도 많지 않은 대학병원이 경주에 자리하고 있어 실제 시민들에게 많은 의료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시신 기증자의 고귀한 참뜻을 마음속 깊이 새겨 실력 있는 의사, 사랑의 의술을 실천하는 의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지방대학의 어려운 운영 사정과 경주시 의학계열 대학의 교육을 위한 경주시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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